부산종교인 “아프간 난민을 위해” 20일 자선음악회

  • 입력 2001년 12월 20일 01시 40분


부산지역 종교인들이 종파를 초월해 한자리에 모여 온누리에 사랑과 평화가 깃들길 기원하고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돕기 위한 음악회를 연다.

부산종교인대화아카데미(대표 정여 스님, 감상훈 목사)는 20일 오후 7시 부산진구 가야2동 천주교 가야성당에서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기도회 및 아프가니스탄 난민 돕기 작은음악회’를 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8월 발족한 부산종교인대화아카데미는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인이 함께 참여해 만든 부산 종교인 모임.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성금은 전액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기도회에는 원불교 이성택 부산교구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장 윤기열 목사, 부산불교연합회장 성오 스님, 천주교 부산교구 이홍기 총대리 등이 참석한다. 이윤구 인제대 총장이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 지구상의 전쟁 종식을 기원하는 공동기도문을 낭독한다.

음악회에서는 천주교 가야성당성가대와 부산불교금소리합창단, 개신교 유빌루스합주단의 연주를 비롯해 천주교 불교 원불교 여성 수도자 모임인 삼소회의 축하공연도 곁들여진다.

이 모임의 김종화 사무국장은 “종교인들이 편협한 아집에서 벗어나 대화를 통해 평화와 화해의 역사를 열자는 뜻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051-557-0385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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