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죽을죄 지어" 3300만원 택배로

  • 입력 2001년 10월 26일 18시 36분


▽…26일 오후 경기 화성시 발안우체국 소인이 찍힌 택배가 경북 칠곡경찰서로 배달돼 직원들이 열어보니 ‘죽을 죄를 지었다. 마음이 안정되면 내려가 자수하겠다’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현금 3300만원이 들어있었는데…▽…경찰은 며칠 전 신모씨(59)가 칠곡군 왜관읍 농협에서 아파트건설현장 인부들의 임금 4910만원을 찾아오다 강도에게 빼앗겼다고 신고한 뒤 자취를 감춘 사건이 있어 신씨가 자작극 후 양심의 가책의 느껴 쓰고 남은 돈을 보낸 것으로 결론….

<칠곡〓이권효기자>sap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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