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LA"적지도 문제없다"…샌안토니오에 먼저 2승

  • 입력 2001년 5월 22일 18시 24분


승리가 확정되자 LA 벤치의 선수들이 모두 일어나 기뻐하고 있다.[AP]
승리가 확정되자 LA 벤치의 선수들이 모두 일어나 기뻐하고 있다.[AP]
‘슈퍼맨 콤비’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를 앞세운 LA레이커스가 팀 던컨이 홀로 분전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격파했다.

LA는 22일 샌안토니오 앨러모돔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를 88-8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7전4선승제의 콘퍼런스 결승에서 2연패한 뒤 우승한 팀은 69년 LA와 94년 휴스턴 로키츠 뿐. 이런 점에서 원정경기에서 2연승한 LA의 우승확률은 매우 높아졌다.

LA의 이날 승리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은 경우.

LA는 54-60으로 뒤지던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필 잭슨 감독이 두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 사령탑 없이 경기를 치르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LA는 오히려 공격에 치중하면서 집중포화를 퍼부어 3쿼터 종료 1분14초를 남기고 64-64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들어 오닐의 점프슛으로 68-67로 전세를 뒤바꾼 LA는 플레이오프에 와서 ‘찰떡궁합’이 된 오닐과 브라이언트가 사이좋게 골네트를 가르며 승리를 주도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경기종료 2분여 전부터.

◀LA의 샤킬 오닐이 경기 종료후 퇴장하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AP]

80-78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LA는 종료 1분53초를 남기고 오닐이 브라이언트의 어시스트를 받아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스코어를 82-78로 만들었다. 41초 뒤엔 반대로 오닐이 골 밑에서 빼준 어시스트를 받은 브라이언트가 통쾌한 3점슛으로 답례, 85-78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브라이언트가 28득점에 6어시스트, 오닐은 19득점에 14리바운드.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다득점인 40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샌안토니오의 던컨은 경기가 끝나자 코트에 벌렁 누워버렸다.

<전창기자>jeon@donga.com

△서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

LA레이커스 (2승) 88-81 샌안토니오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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