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삼성전자에 대한 외국계증권사 투자의견 엇갈려

  • 입력 2001년 4월 25일 08시 33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계증권사의 전망이 엇갈린다.

한화증권이 25일 발간한 일간보고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딘위터(MSDW)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3만4700원에서 27만원으로 낮춰잡았다. 주력제품인 RD램, EDO, DDR TFT-LCD 제품에 대한 가격 하락 압력으로 2/4분기, 3/4분기 이익이 저조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MSDW증권은 반도체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아직 회복까지는 갈길이 멀다고 주장했다. "미 연준리의 금리인하와 인텔의 팬티엄4 가격 인하가 미국 경제 및 PC 수요에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지만 이것이 반드시 반도체 경기회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은 오히려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35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등급은 '매수'.

TFT-LCD 가격하락이 수익에 장애가 되겠지만 예상보다 약한 원화가치는 EPS(주당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2/4분기, 3/4분기 수익이 악화되겠지만 이미 악재는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JP모건증권도 삼성전자가 2/4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없다. JP모건증권은 그러나 삼성전자가 2/4분기부터 실적이 바닥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가는 22만7000원, 투자등급은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ABN암로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가 28만원에 매수등급을 유지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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