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비자 고발 대전 백화점 올 54건 달해

  • 입력 2001년 4월 11일 22시 52분


대전지역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유명 의류에서 원단이상,보푸라기 발생,탈색 등 제조단계에서부터 잘못된 제품이 많아 소비자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대전주부교실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소비자고발센터에 접수된 세탁물신고 477건 가운데 갤러리아 롯데 세이 한신코아 등 유명백화점에서 판매한 의류는 54건이나 됐다.

이중 소비자가 아닌 제조업자 잘못으로 판명된 불량제품 건수는 22건으로 갤러리아백화점 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백화점 5건,세이백화점 1건,한신코아 1건순으로 집계됐다.

A씨는 지난해말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4층 명품관에서 45만원짜리 코트를 구입했으나 등부분이 눌려 지난달 말 소비자고발센터에 의뢰한 결과 제조업자 잘못으로 밝혀졌다.

B씨는 역시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서 정장자켓을 구입했으나 보푸라기가 발생하고 왼쪽 소매 끝부분의 올이 트여 환불을 받았다.

C씨는 롯데백화점에서 코트를 구입했으나 원단 이상으로 단추 부분이 오염돼 고발했다.

환불이나 교환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불만도 많았다.

D씨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서 정장을 구입한 뒤 색상이 맘에 들지 않아 곧바로 교환을 희망했으나 수일째 교환처리를 해주지 않았으며 롯데백화점에서 코트를 산 한 고객은 매장이 다른곳으로 옮기는 바람에 2개월째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해왔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유명백화점의 경우 소비자가 믿고 찾는 경우가 많은데도 환불이나 교환이 쉽지 않아 고발해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