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붉은 악마' 응원단 명칭 섬뜩

  • 입력 2001년 3월 6일 18시 37분


며칠 전 월드컵과 관련된 TV프로그램을 보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축구 이야기가 나오면 축구팬들이 모여 만든 ‘붉은 악마’라는 응원단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에서도 ‘붉은 악마’ 응원단원과의 인터뷰가 나왔다. 이를 보면서 ‘붉은 악마’라는 응원단 이름을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악마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혐오감을 주는 기분 나쁜 명칭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적인 차원에서도 적당하지 않다고 본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한국을 찾을 것이다. 대외적인 이미지를 위해서도 ‘붉은 악마’대신 부드럽고 희망이 담긴 이름으로 바꾸었으면 한다.

심 영 우(서울 성북구 삼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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