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교도소안 대학'대덕대 대전교도소분교 개교

  • 입력 2001년 3월 1일 00시 09분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대덕대(학장 성하원)는 유성구 원내동 대전교도소 안에 분교를 설치해 28일 개교했다고 밝혔다.

이 분교에는 30여평 크기의 강의실과 펜티엄Ⅲ 컴퓨터 30대가 갖춰져 있다.

대학측은 우선 올해 교도관 28명을 컴퓨터정보통신 계열 신입생으로 선발해 2년 과정의 전문학사 과정을 실시한다.

또 내년부터 모범장기수 80명을 특별전형으로 모집해 전문정보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4시간씩. 교수들이 출장을 가 강의를 하는데 학점은 모두 인정된다.

수업료는 일반 학생보다 30% 가량 싼 학기당 50만원 선이다.

대덕대 관계자는 “교도관 뿐만 아니라 장기간 복역으로 사회적응이 어렵고 향학열이 높은 재소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분교를 개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청원군 주성대도 올해부터 법무부로부터 위탁받아 행형 성적이 우수한 전국의 재소자 40명을 선발해 청주교도소에서 컴퓨터 등 전산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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