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외환당국 매도구두개입으로 달러화 하락

외환당국이 시장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달러매도 구두개입에 나서자 폭등했던 달러화가 하락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9시41분 1132원까지 폭등했던 달러화는 은행권의 차익실현 매물에 역외매도세 가세로 추가상승이 막힌 상태에서 외환당국이 매도구두개입을 단행하자 10시28분 1129원으로 하락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환율폭등이 외부변수 악화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전일종가대비 10원이나 폭등했지만 중동전 가능성 등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서 "주가 하락세가 중단된다면 환율이 추가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급한 결제수요는 이미 처리됐기 때문에 다시 냉정을 되찾고 수급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엔/달러 환율이 107엔 후반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환율급등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