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선거법 위반시비등 말썽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문화예술회관의 임대를 전면 거부하고 있어 문화예술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동해시는 12월1일부터 대통령선거일인 18일까지 동해시문화예술회관 공연장과 전시장의 임대를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공연이나 전시를 하려던문화예술인들이장소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동해사진연구회 김흥우(金興宇·45)회장은 『12월초에 정기회원전을 열기 위해 최근 전시장 임대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며 『시가 예술행사와 정치행사를 구분하지 않고 임대를 거부하는 조치는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동해시문화예술회관 강태근(姜泰根)관장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당이 문화예술회관 임대를 요청해왔으나 허락하지 않았다』며 『장소제공을 둘러싸고 말썽이 일어날 소지를 없애기 위해 아예 일정기간 임대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해〓경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