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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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4-03-30~2024-04-29
지방뉴스49%
사회일반18%
교육15%
보건9%
선거3%
무용3%
사고3%
  • ‘충북문화관’ 내달부터 24시간 전면 개방

    충북도는 옛 도지사 관사였다가 문화시설로 탈바꿈한 ‘충북문화관(사진)’을 24시간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현재 오후 7시 이후부터는 출입이 제한된 이곳의 야외공간을 다음 달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하고 담장과 철문, 철조망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야간 방문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6월까지 시설물을 정비하고, 문화관 내 ‘문화의 집’ 주변에는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야외 정원에도 조명시설과 폐쇄회로(CC)TV가 추가로 들어선다. 이와 함께 문화관에서 우암산을 거쳐 상당산성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개방한다. 이 산책로는 충북문화관이 도지사 관사로 이용될 때 차단됐다. 도 관계자는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인 충북문화관을 도민 누구나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문화힐링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문화관 개방을 기념해 다음 달 14일 인근 대성로 주민들을 초청, 도립교향악단 연주와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진 개방 행사를 열기로 했다. 1939년 도지사 관사로 지어진 충북문화관은 2007년 등록문화재(353호)로 지정됐다. 2010년 도민에게 개방된 뒤 도내 대표 문인들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문화작품전시관과 갤러리, 전문 예술가들의 전시·소규모 공연·북카페 콘서트 등으로 활용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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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바이오영재고 오송 건립은 공약 폐기” 진천-음성군 강력 반발

    충북도가 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영재고를 청주시 오송읍에 건립하기로 결정하자 진천군과 음성군이 크게 반발하는 등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발은 충북도가 23일 AI 바이오영재고를 청주시 오송읍에 건립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도는 “KAIST가 향후 설립할 KAIST 오송캠퍼스와의 접근성, 핵심인력 양성의 용이성 등을 종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AI 바이오영재고는 270명(학급당 10명, 학년별 9학급) 규모로 2027년 개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바이오영재고의 충북혁신도시 내 유치를 추진해온 진천군과 음성군은 “AI 바이오영재고의 오송 건립은 충북혁신도시 내 건립을 약속한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공약과 배치되는 데다 공모 절차가 없어 진천군과 음성군에는 기회조차 주지 않았고 오송 건립에 대한 사전 이해를 구하지도 않아 절차상에도 문제투성이”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김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진천과 음성을 찾아 영재고 건립을 약속했는데, 1년도 되지 않아 이를 뒤집었다”며 “부지 결정도 23일 열린 도와 시군정책협의회에서 사실상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진천군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진천전통시장과 음성군 합동유세 등에서 ‘도지사에 당선되면 AI영재학교를 비롯해 과학영재학교, 수학영재학교 등 최소 3개의 특수목적고를 충북에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AI영재학교를 진천에 유치해 진천의 교육 환경을 바꿔 놓겠다’ ‘음성과 진천 접경 지역인 혁신도시에 AI영재학교 유치를 통해 음성 교육의 개선을 시작하겠다’고 공약했다. 송 군수는 “당시 김 지사의 공약 이후 음성군과 함께 더 열심히 AI 바이오영재고 유치 활동을 벌였는데 이를 번복하면서 사전에 이해를 구하거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오죽하면 ‘소속 정당이 달라 불이익을 주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지역에서 나오고 있겠냐”고 전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소속이고, 진천·음성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부지 선정을 하는 과정에서 유치 노력을 기울여온 지자체의 의견을 듣거나, 불가피한 결정이라면 그에 따른 양해를 구해야 했는데 전혀 그런 과정이 없었다”며 “발표 전날인 22일 도의 담당 국장이 찾아와 ‘결정됐다’고 통보 형식으로 전달하니까 지역에서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더욱이 결정 발표 9일 전 ‘중부 4군’으로 불리는 증평·진천·괴산·음성이 AI 영재고 유치 협약을 하고, 릴레이 챌린지도 진행 중이었는데 도의 결정으로 ‘뻘쭘한’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혜란 도 청년인재육성과장은 “KAIST에서 운영할 국립학교라 시군 공모 없이 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했는데 진천군과 음성군의 불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김 지사가 조만간 두 지자체장을 만나 이번 결정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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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서울시, 도농 상생 발전 ‘장 담그기’ 진행

    충북 괴산군과 서울시가 도농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괴산서울농장 프로그램인 장 담그기가 25일 진행됐다(사진). 서울농장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서울시민 21명은 유기농 콩을 가마솥에 삶고 유기농 볏짚을 이용해 발효시킨 메주로 직접 장을 담가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를 원하는 서울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상생플랫폼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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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KOICA 협력사업’ 성료

    충북 충주에 있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2022년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대학생들의 세계 시민의식을 높이고 미래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참여할 인재를 키우는 프로젝트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대학 비전인 ‘글로컬 기반의 교육, 산학협력 선도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이 사업을 진행한다. 국제개발협력 비즈니스 모델 사업 계획서를 제작, 지역의 이주노동 현장에 적용해 재학생들의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현장 응용, 글로벌 취·창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 2학기에 국제협력 심화 교양과목으로 ‘국제개발협력과 지속가능성’, ‘국제개발협력과 혁신기업가 정신’을 각각 개설했다. 강사로는 손수진 작가,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손정환 스탬피플협동조합 이사장, 이상백 KOICA 기업협력실, 김진관 신라대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나섰다. 사업 책임자인 윤성중 교수(경제통상학과)는 “학생들이 충주시 다문화가족센터와 협력해 다문화 초등학생들에게 재능을 기부하고 개도국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라며 “글로컬 교육의 원조라는 사명감을 토대로 글로컬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에도 이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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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에 바나나 등 아열대작물 기술보급 활발

    충북 제천에 아열대 과일인 바나나가 주렁주렁 달렸다. 제천은 겨울이면 매서운 추위가 몰아쳐 시베리아를 빗대 ‘제베리아’로 불리는데, 다양한 노력 끝에 바나나 재배에 성공한 것이다. 22일 제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왕암동에 있는 농기센터 내 시설하우스에 재배 중인 바나나 50여 그루(사진)가 열매를 맺었다. 농기센터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3년 전 시설하우스 330㎡에 ‘삼척’ ‘그린’ ‘몽키’ 등 3종의 바나나를 심어 실증 재배에 나섰다. 그 결과 키가 큰 삼척과 그린 품종은 첫 수확에 이르기까지 17개월이 걸리지만 곁가지에서 나온 1개를 함께 키울 수 있고 해마다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키가 작은 몽키 품종은 심은 지 3년 만에 열매를 맺을 정도로 온도 등 관리가 까다로운 것으로 파악됐다. 바나나는 적정 온도로 관리하면 모종을 밭에 심은 뒤 1년이면 수확이 가능하지만 제천은 이보다 5개월가량 늦다. 바나나 생육이 정지되는 추운 겨울 때문이라고 농기센터 측은 설명했다. 농기센터는 바나나와 함께 석류, 천혜향, 무화과도 실증 재배하고 있다.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아열대스마트농장에서는 망고, 애플망고, 파파야, 구아버, 알로에 등 18종의 아열대 과수를 시험 재배할 예정이다. 47억600만 원을 들여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기반조성 사업에 따라 조성되는 이 농장은 아열대스마트온실(1980㎡)과 스마트팜테스트베드(990㎡)를 갖출 예정이다. 기존의 청정식물원, 자생식물원, 항노화건강식물원, 산지과원과 함께 도내 북부권 유일의 아열대 작물 생태학습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기후온난화 가속화에 따른 환경 변화에 발맞춰 농가 소득 향상이 가능한 아열대 작물을 확대 도입하고 농가 기술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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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싸움중 고속도로에 車 세워… 버스 치인 아내 숨져

    고속도로를 달리던 부부가 싸우다 차량을 갑자기 세우는 바람에 뒤따라 오던 고속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인 남편은 무사했지만 아내는 버스에 치여 숨졌다. 19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반경 충북 청주시 서원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남청주 나들목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1차로에 무단 정차해 있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들이받았다. SUV에는 부부가 타고 있었는데 운전자 A 씨(64)는 사고 직전 차량 밖으로 빠져나와 생명을 건졌다. 하지만 아내 B 씨(54)는 조수석에서 내리던 중 고속버스에 치여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차량 주행 중 말다툼을 벌이다 A 씨가 홧김에 차량을 고속도로 1차로에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에서도 말다툼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경부고속도로 남청주 나들목 인근 1차로는 일반 승용차 진입이 금지되는 버스전용차로로 운영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홧김에 차를 세우더라도 갓길이 아닌 버스가 빠르게 달리는 1차로에 세운 건 비상식적”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차를 멈춘 정확한 이유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고속버스 승객 14명 중 3명도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목 등에 통증을 호소해 대전한일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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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최대 사업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청사진 나왔다

    민선 8기 충북도의 최대 사업이자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청사진이 나왔다. 이 사업은 충북도내 757개의 호수·저수지와 그 주변에 어우러진 백두대간, 종교·역사·문화유산 등을 연계해 국내 최대 관광지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부내륙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비전으로 삼은 이 사업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레이크파크 △마운틴파크 △시티파크로 분류되는 3대 분야 전략사업과 △대청호권 △충주호권 △괴산호권으로 분류되는 3대 권역별 중점사업이 제시됐다. 세부적으로 351개의 과제가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9조248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2030년까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3대 전략사업 중 첫 번째인 레이크파크는 청남대 국민관광지 명소화, 미호강 맑은물 사업, 수상레저·수상관광 활성화, 내수면 경쟁력 강화,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수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해 친환경적인 치유공간을 마련하고, 자연과 문화·예술·과학 등을 접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백두대간 중심의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마운틴파크 사업에는 트리하우스 조성, 체류형 힐링·휴양공간 확대, 제2수목원 조성, 국가정원·생태탐방로 조성, 동서트레일 조성 등이 포함됐다. 시티파크 사업에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환경보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체계 마련, 도청 개방, 원도심 활성화, 체류형 귀농·귀촌 지원시설 확대, 스마트팜 첨단농업 확대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대청호권에서는 청주 무심천·미호강 친수공간과 대청호 둘레길 조성, 보은 비룡호수 관광단지 조성, 옥천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과 평생교육원 건립, 영동 노지포도 스마트단지·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등이 추진된다. 충주호권에서는 충주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과 심항산 발길순환루트 치유힐링공간 조성, 제천 옥순봉∼구담봉 잔도길과 청풍호반길 조성, 단양 시루섬 생태탐방교 건립과 단양역 관광시설 개발사업 등이 이뤄진다. 괴산호권에서는 증평 체류형 스마트농촌과 추성산성 역사문화공원 조성, 진천 백곡호 부대시설·참숯 힐빙파크 조성, 괴산 지방정원 조성·수옥정 관광명소화, 음성 삼형제저수지 둘레길 연결·생바위산 명소화 사업 등이 진행된다. 도는 이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중부내륙 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법안은 중부내륙 이용·개발과 보전을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 수립, 지역사업 추진에 필요한 규제 특례사항 마련, 환경기초시설과 도로·철도 등에 대한 국비 지원 의무가 담겨 있다. 충북이 ‘경부축 중심의 개발 정책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충주호·대청호 등 식수원으로 인한 환경 규제 등 불이익을 받았다’며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했다. 도는 이와 함께 특별조정교부금과 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도의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민관위원회와 환경 단체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와 유관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개선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충북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바로 세우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조속한 실현을 통해 청정한 충북, 건강한 도민, 행복한 국민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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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겹쌍둥이 출산’ 하반신 마비 산모에 온정 이어져

    충북 청주에서 겹쌍둥이를 출산한 30대 산모가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 서원구에 사는 손누리 씨(36)는 7일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이란성 쌍둥이 이하준 군(2.6kg)과 이예준 군(2.4kg)을 1분 간격으로 출산했다. 손 씨는 2020년 4월에도 아들 쌍둥이를 낳은 바 있다. 쌍둥이 연속 출산은 10만분의 1의 확률일 정도로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손 씨는 7일 출산 직후 하반신 마비 증세가 나타났다. 손 씨의 남편 이예원 씨(36)는 “아내가 출산 3개월 전부터 통증을 느꼈는데 당시만 해도 쌍둥이 임신 때문인 줄 알았다”며 “흉추 안에 고름이 차 골절이 발생했는데, 골절로 척수가 신경을 누르면서 하반신 마비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손 씨는 출산 당일 청주 충북대병원에서 흉추 고정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퇴원 후에는 다시 걷기 위해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에 매진할 계획이다. 다니던 농자재회사에 육아휴직을 신청한 이 씨는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이 번갈아 육아를 맡아주기로 했다”고 했다. 손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의 온정이 모이고 있다. 청주시는 우선 160만 원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했다. 부부의 관할 행정복지센터는 분유 등 양육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시 공무원들은 19일부터 자체 모금을 시작했으며, 지역화폐 청주페이 앱을 통한 특별모금도 27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겹쌍둥이 가족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시의 복지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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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겹쌍둥이 출산’ 하반신 마비 산모에 지역사회 온정 이어져

    충북 청주에서 겹쌍둥이를 출산한 30대 산모가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 서원구에 사는 손누리 씨(36)는 7일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이란성 쌍둥이 하준 군(2.6kg)과 예준 군(2.4kg)을 1분 간격으로 출산했다. 손 씨는 2020년 4월에도 아들 쌍둥이를 낳은 바 있다. 쌍둥이 연속 출산은 10만분의1의 확률일 정도로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손 씨는 7일 출산 직후 하반신 마비 증세가 나타났다. 손 씨의 남편 이예원 씨(36)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내가 출산 3개월 전부터 통증을 느꼈는데 당시만 해도 쌍둥이 임신 때문인 줄 알았다”며 “흉추 안에 고름이 차 골절이 발생했는데, 골절로 척수가 신경을 눌르면서 하반신 마비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손 씨는 출산 당일 청주 충북대병원에서 흉추 고정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퇴원 후에는 다시 걷기 위해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에 매진할 계획이다. 다니던 농자재회사에 육아휴직을 신청한 이 씨는 “부모님과 장인어른, 장모님이 번갈아 육아를 맡아주기로 했다”고 했다. 손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의 온정이 모이고 있다. 청주시는 우선 160만 원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했다. 부부의 관할 행정복지센터는 분유 등 양육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시 공무원들은 19일부터 자체 모금을 시작했으며, 지역화폐 청주페이 앱를 통한 특별모금도 27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겹쌍둥이 가족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시의 복지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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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연초제조창 월급날처럼… 매월 20일 ‘문화 장날’ 열린다

    국내 최대 담배공장에서 지역 문화의 ‘산실(産室)’로 탈바꿈한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의 문화제조창에서 매월 ‘문화 장날’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범석 청주시장)은 매월 20일 ‘문화제조창 꿀단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3000여 명이 근무하던 시절의 연초제조창 월급날을 재현한다. 월급봉투를 들고 쏟아져 나온 연초제조창 직원들로 인해 주변 상권은 청주 전체의 경기(景氣)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활기를 띠었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담은 구술채록집 ‘청주 연초제조창’은 “봉급날이면 이동 상점들이 전부 연초제조창 앞에 정렬하듯이 늘어섰다. 마치 장날 같았어”라고 전했다. 청주문화재단 박혜령 정책기획팀장은 “문화제조창과 청주시청 임시청사 직원들의 월급날인 매월 20일을 ‘허니데이’로 지정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잃었던 일상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주요 행사 내용은 △관객참여형 공연 ‘허니문(허니+문화제조창)’ △강연 프로그램 ‘달달한 인문학’ △경매 프로그램 ‘달달한 옥션’ △허니 투 댄스 △전시체험 ‘이달의 로크존’ △공예와 예술교육 원데이 클래스 ‘별걸 다 해본 데이DAY’, ‘달달한 마켓’, ‘달달한 야시장’ 등이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첫 행사가 열리는 20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 1층과 야외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주시 한국공예관 입주작가들의 공예작품과 충북청주FC 선수들이 내놓은 물품들의 경매가 진행된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또 시인이자 도종환 국회의원의 문학강연과 밀랍 초·태블릿 만들기(체험비 1만 원), K-POP댄스, 허니 소사이어티 출범 등이 진행된다. 허니 소사이어티는 허니데이마다 매출의 2%를 기부하는 상인클럽이다. 이와 함께 행사 당일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지역문화 커뮤니티 플랫폼 클레이에 완주를 인증한 100명에게 닭강정을 증정한다. 지역 작가 공예품을 구매하면 맥주와 피크닉 세트공예DIY키트도 준다. 이범석 청주문화재단 이사장은 “문화제조창을 통해 문화경제를 북돋고 시민 모두가 즐겁고 살맛 나는 청주를 만들 것”이라며 “MZ세대에서 월급날 하면 아버지 손에 들려 있던 통닭을 떠올리는 세대까지 매월 20일 허니데이의 주인공이 돼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니데이의 무대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은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열었다.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국내 최대의 담배공장이자 청주를 대표하는 근대산업의 요람이었지만 경영난 등의 이유로 2004년 가동이 중단됐다. 연초제조창 ‘원료공장’은 2007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로, ‘양절공장’은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으로, 본관동은 2019년 문화제조창으로 각각 변신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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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선 폐철도 단양역∼심곡터널 복합관광지로 개발

    충북 단양의 중앙선 폐철도인 단양역∼심곡터널 구간이 체류형 복합관광지로 탈바꿈한다. 단양군은 2025년까지 민간자본 840억 원이 투입되는 ‘단양역 관광시설 민간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동부건설㈜ 컨소시엄과 협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단양역∼심곡터널 구간 중앙선 폐선(1.7km) 부지 4만5937㎥에 트램·어드벤처 돔, 집 코스터 등 체험형 레저관광시설과 전시시설, 호텔 등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국가철도공단, 동부건설㈜, ㈜동명기술공단, ㈜나무피엠앤씨, ㈜팝스라인 및 ㈜더챌린지로 구성됐다. 시공, 운영, 부지 제공 등 참여사별로 역할을 맡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터널 내에는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터널 종점에는 로컬 마켓 등을 운영해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단양역은 2021년 고속철도(KTX)-이음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80분 정도면 올 수 있다. 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시루섬 생태탐방교와 단양 호빛빌리지, 올산 사계절 종합리조트, 단양 레일코스터를 잇는 단양호변 명품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근 군수는 “이 사업은 단양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구현의 신호탄으로 단양이 대한민국 제1의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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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지자체, 다양한 아이디어로 ‘인구소멸 위기’ 극복한다

    충북도 내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된 지자체들이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분류한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속한 도내 지자체는 제천시와 보은·옥천·영동·괴산·음성·단양군 등이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불리는 13만 명 인구 붕괴 위기에 놓인 제천시는 고려인을 비롯한 재외동포를 시민으로 유치하는 내용의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기로 했다. 주거·생활 지원, 한국어·생활법률·취업교육 적응 프로그램 제공 등 지역에 정착을 원하는 재외동포의 적응과 생활 안정을 돕는 게 주 내용이다. 이달 중 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는 대로 고려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재외동포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제천과 같은 인구 감소 지역으로의 우선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김창규 시장은 “올 초 공공기관유치팀을 꾸리고 관련 조례도 만들었다”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현실적인 대안인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의 지난해 말 인구는 13만988명이다. 음성군은 지난달 28일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내고장 음성애(愛) 주소갖기 범군민 운동’을 시작했다. 공직자와 그 가족의 전입 유도, 유관 기관·단체·시설·기업 종사자 중 미전입자 주소 이전 독려, 찾아가는 주소 이전 서비스 등을 진행 중이다. 또 부서마다 책임 분야를 지정해 시책을 발굴하고 기업체에 내 고장 주소 갖기 협조 안내문 발송 등도 하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2017년부터 인구 유출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5년간 5248명이 줄었다”라며 “군민 모두가 공감하고 협력해 인구 감소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은 현금성 복지사업을 통해 인구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입장려금 확대 △전입 이사 비용과 보은영화관 관람권 지급 △신혼부부 결혼장려금, 주택자금 대출 이자 3년간 지원 등을 상반기 안에 시작한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사전협의를 끝냈으며, 군의회와 협의해 ‘인구 정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이달 초 지방소멸대응추진단을 꾸리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관련 사업을 찾고 있다. 또 8월까지 ‘인구 감소 지역 대응 기본·시행·투자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인구 감소 5개년 기본계획과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단양군은 17일까지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단양군 인구 증가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있다. ‘나에게 100억 원이 있다면?’을 전제로 저출산 극복, 정주 여건 개선, 청년 유입,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하면 된다. 다음 달 중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00만 원 등의 상금을 주고, 선정된 아이디어는 군 시책에 반영한다. 옥천군은 청년 유입을 위해 지역에 위치한 충북도립대 학생들의 주소 이전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옥천군 인구 증가 지원사업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관내 대학생 전입 축하금을 1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올렸다. 괴산군은 자녀 양육 가정의 부담 완화와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이달부터 △괴산 아이사랑 교통비 △괴산 아이사랑 유기농꾸러미 △어린이집 부모 부담금 등을 지원하는 ‘괴산 아이사랑 육아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충북도와 충북도의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도는 인구 감소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6월까지 ‘인구 감소 지역 대응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의회는 학생 진로 및 체험활동, 저소득·다문화·탈북가정 학생 지원 사업 등을 담은 ‘인구 감소 지역 교육지원 조례안’을 마련해 15∼24일 열리는 임시회 때 처리할 예정이다. 장기봉 도 인구정책담당관은 “지방소멸 위기 시군의 인구 증가를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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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출생아에게 ‘출산육아수당’ 지급

    충북도는 올 1월 이후 도내에서 출생아에게 1000만 원을 5월부터 연차적으로 나눠 지급하는 ‘출산육아수당’ 정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지원 부모급여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올해는 0세부터 주고, 내년부터 1세부터 지원한다. 이 정책은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이다. 도에 따르면 올해 태어난 아기의 경우 올해 300만 원, 내년 1세 100만 원, 2∼4세 200만 원씩 지원된다. 내년 출생아부터는 1세 100만 원, 2∼5세 각 200만 원, 6세 100만 원이 지급된다. 장기봉 도 인구정책담당관은 “출산육아수당 시행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했다”며 “지난달 24일 ‘일정기간 사업 시행 후 성과를 평가해 지속 여부를 평가해 결정하겠다’는 조건으로 협의를 끝냈다”고 말했다. 당초 이 사업은 도내 출생아의 62.5%를 차지하는 청주시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혀 반쪽 시행 위기에 몰렸었다. 청주시는 도지원금을 타 시군보다 10%씩 적게 받는 65개 사업에 대해 보조금 지원 동일 적용을 요청했다. 이에 도는 지방보조금 관리조례 시행규칙을 고쳐 청주시에 대한 지원을 타 시군과 동일하게 할 것을 약속했다. 또 시의 현안사업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매듭이 풀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충북의 지난해 출생아는 7456명으로 전년보다 734명 줄었다. 합계출산율도 0.95명에서 0.87명으로 줄었다. 출생아 증감률 역시 2021년 7위에서 지난해 14위로 각각 떨어졌다. 장 담당관은 “앞으로 출산율 제고와 인구위기 대응에 도와 시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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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 “아보리스트 양성 교육과정 9월까지 진행”

    충북 괴산군은 9월까지 아보리스트(Arborist) 양성 교육과정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아보리스트’는 높이 15m 이상의 나무에 올라가 병해충목, 위험목 제거와 노거수, 보호수의 수형 관리 등을 하는 수목관리 전문가(사진)를 말한다. 사단법인 한국산림레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이 과정은 소수면에 있는 군유림에서 이달 29일부터 9월 24일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인원은 1급 32명(2급 자격증 취득자), 2급 48명이다. 회차별로 5일간씩 진행되며 △수목 생리학 △10여 가지 로프 매듭법 △로프를 이용한 등목 실습 및 가지치기 등 이론·실습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이 끝난 뒤 자격검정시험을 거쳐 한국산림레포츠협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수강료는 1급 130만 원, 2급 100만 원이고 군이 절반을 지원한다. 군에 따르면 아보리스트는 보통 세 등급으로 나뉘는데, 최고인 아보마스터 등급은 1일 50만 원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 군은 2020년부터 이 과정을 도입해 지금까지 수목관리 전문가 137명을 양성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를 아보리스트로 채용해 피해우려목 제거, 교목(喬木·높이가 8m 이상으로 자라는 나무) 전정 작업, 산림 민원 처리에 직접 활용하고 있다. 또 산림청에서 주관한 2021년 산림사업 안전 및 산림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에서 전국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우창희 군 정원산림과장은 “아보리스트 양성 교육은 양질의 산림 일자리 창출과 괴산의 산림 자원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아보리스트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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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대 박물관대학 수강생 23일까지 모집

    충북대 박물관(관장 김영관)은 ‘충북을 다시 읽다’를 주제로 박물관대학 수강생을 23일까지 모집한다. 청주시 후원으로 운영되는 박물관대학은 16일부터 6월 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에 진행된다. 이번 박물관대학은 충북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룬다. 강의 내용은 △청주 역사 속 문화재를 보다(이범석 청주시장) △100세 시대 충북인의 정신건강(김시경 충북대 의학과) △고문서로 읽는 충북 사람들의 삶의 모습(박성호·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시대 도자(박경자·문화재청) △사뇌사 유물은 몽골전란 때 묻었나(윤용혁·공주대) △문화재 인식의 역사와 충북(오춘영·국립문화재연구원) △고려시대 청주지역 금속공예 살펴보기(윤희봉·청주고인쇄박물관) △충북 무속과 현장(오문선·서울공예박물관) △충북 문화재 속 과학 읽기(정동찬·전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적 시각에서 직지를 다시 보다(최태호·충북대 목재종이과학과) 등이다. 또 두 번의 국내 답사도 진행한다. 수강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 수강료는 신규는 30만 원, 1년 이상 수강 경험이 있는 수료 우대자는 26만 원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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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삼겹살축제, 내일부터 이틀간 열려

    전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거리인 충북 청주시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3일부터 이틀간 ‘한돈과 함께하는 2023 청주삼겹살 축제’(사진)가 열린다. 서문시장 상인회(회장 조억남)는 삼겹살거리를 만든 2012년 이후 해마다 3월 3일 이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삼겹살데이 20주년을 맞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한돈농가와 함께’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 첫날 오후 4시 삼겹살거리 주차장에서 한돈장터가 개장한다. 이곳에서는 삼겹살 무료 시식회와 한돈 판매행사가 진행된다. 시식회는 이틀간 1인당 100g 기준으로 1000명분을 준비했다. 삼겹살은 물론이고 파절이, 상추, 쌈장, 용기도 제공된다. 또 미소찬, 숨포크, 인삼포크, 도뜰, 도드람 등 5개 회사가 소매에선 2만4000원인 삼겹살 1㎏을 1만 원에 판매한다. 1인당 5㎏까지 살 수 있다. 4일 프로축구 K리그2에 데뷔하는 충북 청주FC 구단의 사인볼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당일 영수증 기준으로 5만 원 이상 구매객이 대상이다. 이 밖에 즉석 노래자랑과 추억의 게임 퍼레이드 등도 상시 운영된다. 상인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 서문시장은 6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시장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평일이나 주말 가릴 것 없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곳 상인들의 상당수가 ‘청주의 손꼽히는 부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도심 공동화와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침체에 빠졌다. 청주시는 서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상인회와 함께 이곳에 삼겹살거리를 조성했다.청주는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치던 곳으로 기록돼 있다. 지역 토박이들은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구워 먹거나 간장 소스에 찍어 구워 먹는 것이 청주에서 시작됐거나 유행한 것으로 믿고 있다. 2014년 7월 1일 열린 ‘통합 청주시’ 출범식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 시민들이 싸 주는 삼겹살을 먹기도 했다. 현재 12곳의 업소가 운영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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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10월부터 시행

    충북 청주시는 간선 일부를 지선화해 외곽지역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10월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개편안의 핵심은 △지선·간선체계 도입 △동남지구 등 신규 개발지역 노선 신설·확대 △읍·면지역 수요응답형(DRT) 청주콜버스 도입 등이다. 시내를 중심으로 한 간선 노선에서 중복 노선을 통폐합하고, 간선과 연계된 외곽 지역 지선을 확대한다. 노선은 137개에서 102개로 통폐합된다. 세부적으로는 간선 40개(신설 4개 포함)와 지선·순환 54개(신설 1개 포함), 급행 4개, 좌석 4개로 조정된다. 이 중 15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을 조정해 운행 횟수가 22% 늘어난다. 또 읍·면 지역 공영버스는 DRT 콜버스로 대체하고, 지역별 대중교통 서비스 공급 및 수익성을 감안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오송읍에서 DRT 버스 4대를 시범 운행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이용 수요는 2.7배 증가했고, 대기 시간은 4.5배 감소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간선·지선 체계 도입으로 이용 수요가 높은 주요 노선의 운행 횟수가 늘어 외곽 지역의 버스 이용 대기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T자 도로(사직로·상당로) 노선 집중 △신규 개발 지역 노선 부족 △긴 배차 간격(60분 이상 노선 66.7%)에 따른 서비스 미흡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노선 개편안을 마련해 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교통카드 데이터 이력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시민 및 기관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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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농촌서 꿈 이루세요”… 귀농 준비부터 정착까지 도와

    충북도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고Go고高 충북 농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충북의 농촌에서 ‘꿈을 이루고(Go), 행복을 높이고(高)’라는 뜻의 이 계획은 이주·정착 단계별로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발굴 및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귀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보를 모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귀농·귀촌 체험투어 △농촌 창업여행 △도시 초·중학생 농촌유학 확대 등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열린다. 충북도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이주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례로 농촌창업여행은 융·복합 산업 인증업체와 마을공동체·청년공동체 탐방, 농촌자원과 연계한 농촌 창업 성공사례 공유 등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주·정착 단계에서는 △취농학교 운영 △취농 인턴십 지원 △청년 창업드림 △귀촌인 고용업체 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도 농촌상생팀 하정순 주무관은 “기존의 지원정책은 취농·창업·취업 등 다양한 형태의 귀농·귀촌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이를 개선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도는 귀농·귀촌인, 농촌활성화 전문가, 유관기관 등의 의견을 모아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수현 도 농업정책과장은 충북만의 특화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멸 위기의 농촌을 살리고 과부하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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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남대, 40년 채워졌던 ‘환경규제 족쇄’ 풀리나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충북 청주의 청남대가 40년간 채워졌던 ‘환경 족쇄’를 벗고 국민관광지로 거듭날지 관심이다. 최근 청남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규제 완화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청남대를 새롭게 바꾸기 위한 15대 혁신과제를 마련하고, 입법 추진 중인 중부내륙지원특별법과 연계해 청남대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청남대 개발 ‘투트랙’ 접근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4일 청남대를 방문해 1시간 30분가량 둘러본 뒤 “김영환 충북지사와 환경부 장관이 함께 청남대 발전 구상을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화예술인과 청소년들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기반시설 조성과 수질오염과 관련 없는 친환경 선박 운항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이번 윤 대통령의 청남대 방문이 지난달 자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대한 답방 성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님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통령들은 이곳에서 잠을 자고 식사를 했는데 국민은 잠도 못 자고 커피도 식사도 왜 못하느냐. 대청호에 오염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청남대는 한 방울의 물까지 무심천으로 보내고 있는데 25㎢만 풀어달라고 애걸복걸해도 단 1cm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 방문 다음 날 브리핑을 통해 “환경부 장관이 수자원 규제를 한 번에 푸는 것은 어렵지만 공공목적의 시설을 허용하는 것은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며 “규제가 이미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부내륙지원특별법이 제정되면 중앙부처와 법 규제를 논의할 길이 열릴 수 있는 만큼 법 제정에 주력하면서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질 문제 등으로 40년간 개발 발목1983년 청남대가 생긴 이후 그 일대는 대통령 휴양시설이라는 특성과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인해 모든 개발행위가 금지됐다. 또 문의문화재단지와 옥천 장계유원지를 오가던 유람선도 수질오염과 보안 등의 이유로 운항이 중단됐다. 청남대는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일반에 개방돼 충북도로 관리권이 넘어왔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는 의견에 따라 건설을 지시하고, 1983년 6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된 지 20년 만이다. 개방 이듬해 대통령 별장 개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100만 명이 찾는 등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점차 줄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폭 감소했다. 충북도는 민선 8기 들어 청남대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달 초에는 청남대 관광정책자문위원회와 주민·관람객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15대 혁신과제를 내놨다. 주요 내용은 △물멍쉼터와 수변산책로 조성 △영춘제·국화축제 때 상시 개관 △연간 회원권 발행 △임신부 동반 1인 무료입장 △호수갤러리, 기념관, 호수광장 배경 야외 웨딩 확대 등이다. 또 장기 과제로 주차장에서 전망대를 잇는 0.3km 모노레일과 청남대∼대청호반 4.8km 길이의 케이블카 설치도 계획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의 청남대 방문을 대청호 규제 완화의 큰 계기로 삼고, 청남대를 대표 국민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SNS에 ‘청남대를 국민 힐링과 치유의 장소로 전면 개방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대통령 침실의 민간 이용도 언급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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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 다누리센터, 충북지역 경제 활기에 한몫

    ‘충북 관광1번지’로 불리는 단양의 복합관광문화시설 다누리센터(사진)의 지난해 입장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이끌고 있다. 단양군은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를 인용, 지난해 다누리센터를 찾은 입장객이 30만5191명을 기록해 51억7000만 원의 지역 경제 유발효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무료입장 인원인 5만5588명을 포함하면 다누리센터의 공익적 효과는 더 크다고 군은 설명했다. 2012년 5월 문을 연 다누리센터에는 국내 최대 담수어류 수족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 관광정보관, 4D체험관, 별별스토리관, 다누리도서관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인기를 얻는 곳은 아쿠아리움이다. 충북도 1단계 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된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4397m² 규모로 조성됐다. 크고 작은 수조 118개에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를 비롯해 중국 보호종 홍룡, 아마존 피라루쿠 같은 국내외 민물고기 230종 등 약 2만3000마리가 살고 있다. 저수용량 650t 규모의 아치 형태 메인 수조는 철갑상어를 비롯해 남한강쏘가리 은어 가물치 등 약 3000마리의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쿠아리움은 40여 곳의 기관, 단체와 업무협약을 했다. 다른 지자체의 현장 견학도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는 ‘물멍’ 명소로 이름을 날리면서 타 지자체의 수족관 조성 붐이 일기도 했다. 개관 이후 이달 9일까지 302만655명이 다녀갔다. 아쿠아리움은 최근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주관하는 ‘2023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군은 1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1년간 지역 주도 관광마케팅 기반 구축을 위한 관광지 컨설팅, 다채널 활용 홍보·마케팅, 관광지 인프라 개선, 관광상품 개발 등을 공사 세종·충북지사와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 말까지 국비와 지방비 90억 원을 들여 2069㎡ 규모의 미디어아트 관상어 체험 전시시설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양서·파충류 에코리움, 아트 아쿠아리움, 관상어 교육장, 기념품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표기동 다누리센터관리사업소장은 “관상어와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한 뒤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단장해 명실상부한 단양의 핵심 관광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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