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관광1번지’로 불리는 단양의 복합관광문화시설 다누리센터(사진)의 지난해 입장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이끌고 있다.
단양군은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를 인용, 지난해 다누리센터를 찾은 입장객이 30만5191명을 기록해 51억7000만 원의 지역 경제 유발효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무료입장 인원인 5만5588명을 포함하면 다누리센터의 공익적 효과는 더 크다고 군은 설명했다.
2012년 5월 문을 연 다누리센터에는 국내 최대 담수어류 수족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 관광정보관, 4D체험관, 별별스토리관, 다누리도서관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인기를 얻는 곳은 아쿠아리움이다. 충북도 1단계 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된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4397m² 규모로 조성됐다. 크고 작은 수조 118개에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를 비롯해 중국 보호종 홍룡, 아마존 피라루쿠 같은 국내외 민물고기 230종 등 약 2만3000마리가 살고 있다. 저수용량 650t 규모의 아치 형태 메인 수조는 철갑상어를 비롯해 남한강쏘가리 은어 가물치 등 약 3000마리의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쿠아리움은 40여 곳의 기관, 단체와 업무협약을 했다. 다른 지자체의 현장 견학도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는 ‘물멍’ 명소로 이름을 날리면서 타 지자체의 수족관 조성 붐이 일기도 했다. 개관 이후 이달 9일까지 302만655명이 다녀갔다.
아쿠아리움은 최근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 주관하는 ‘2023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군은 1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1년간 지역 주도 관광마케팅 기반 구축을 위한 관광지 컨설팅, 다채널 활용 홍보·마케팅, 관광지 인프라 개선, 관광상품 개발 등을 공사 세종·충북지사와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 말까지 국비와 지방비 90억 원을 들여 2069㎡ 규모의 미디어아트 관상어 체험 전시시설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양서·파충류 에코리움, 아트 아쿠아리움, 관상어 교육장, 기념품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표기동 다누리센터관리사업소장은 “관상어와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한 뒤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단장해 명실상부한 단양의 핵심 관광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