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장동혁 안바뀌면 서울은 따로…별도 선대위 불가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8일 10시 27분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뉴스1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뉴스1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에 속하는 재선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은 18일 “장동혁 대표가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은 (6·3 지방선거를) 따로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로) 가지 않는다면 서울시에서 따로 오세훈 서울시장 중심으로 혁신적인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앙당이 혁신 선대위를 꾸리지 않을 경우 별도로 선대위를 꾸려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의미인지 묻는 말에 “본래 광역단체장 선거는 각 시도당 중심으로 선대위가 따로 발족된다.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당과 서울시당이 양 수레바퀴처럼 잘 굴러가면 좋겠지만, 중앙당에 제대로 된 수레바퀴가 없으면 그냥 자전거 타듯이 사이클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 장 대표가 앞으로 변화와 쇄신을 하겠다면서 ‘이기는 선대위’라고 표현했던데, 사실상 혁신 선대위로 하겠다는 말로 믿고 싶다”고 했다.

조 의원은 오 시장이 요구해 온 혁신 선대위가 사실상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의미하는지 묻는 말엔 “현직 당 대표가 물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선거에 과연 도움이 될지 의구심이 있다”면서도 “지금 상황은 비대위원장이 와서 당을 추슬러야 할 만큼 위기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수의 서울시 출마자가 (지금 상태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서 싸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달라는 간절함을 장동혁 지도부가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 시장이 전날 공천을 신청한 데 대해선 “당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아직 보이지 않아서 두 번이나 등록을 연기했는데, 그렇다고 당 지도부하고만 겨룰 수는 없지 않으냐”며 “무언가를 요구하고 바라기보다 본인이 스스로 개척하고 나가겠다는 결심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선 “‘혁신 공천’을 말씀하는데 실제로 원칙이 잘 보이지 않는 ‘원님 공천’ 아닌가”라며 “그 뒤에 ‘윤 어게인(again)’이 있지 않은지 많은 의원이 의심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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