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배럴 이어 1800만 배럴 추가 확보
나프타 실은 선박 1척은 한국으로 향해
UAE 단기체류 3500명 중 3000명 귀국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올 2월 청와대 춘추관에서 여야 양당 대표 초청 오찬 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1800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번 협의를 거쳐 도입한 600만 배럴의 원유를 합하면 총 2400만 배럴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그간 한국과 UAE은 ‘핫라인’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중동 상황을 공유해 왔다.
전략경제협력 특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8일 브리핑에서 “다양한 공급선을 통해 1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며 “지난 번 공급 받은 600만 배럴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UAE로부터 총 24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번에 긴급 도입하기로 합의한 1800만 배럴의 원유에 대해 “UAE 국적 선박 3척으로 600만 배럴을 공급하고 우리나라 국적선 6척을 통해 추가 1200만 배럴을 공급해 총 1800만 배럴을 선적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나프타를 적재한 선박 1척은 현재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우리가 도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지금의 에너지 수급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대체 공급선을 통한 원유 수입이 시급하다”며 “이번 에너지 분야 합의는 석유 수급 위기 상황을 안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실장은 “양국은 단기적인 수급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대비하여 장기적인 수급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 간 원유 수급, 대체 공급 경로 모색 등의 내용이 담긴 원유공급망 협력 MOU 체결에 합의하였고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중동 상황이 발생한 직후부터 양국 전담 인사 간의 핫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해 왔다”고 했다.
강 실장은 “그 결과로 중동 상황 발생 일주일 차였던 3월 6일부터 UAE 측은 영공 폐쇄를 즉각 해제하고 UAE 국적 항공사가 두바이와 아부다비로부터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항편 운항을 재개해 왔었다”며 “특히 3월 8일에는 에티아드 항공 전세기가 편성되는 등 신속한 귀국 지원을 통해 UAE에 머물고 계시던 단기체류자 약 3500명 가운데 약 3000명이 무사히 귀국했다”고 했다.
강 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UAE 양국이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진정한 친구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UAE의 회복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동 상황이 정상화되면 양국 관계가 이전보다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데 양국이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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