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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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4-04-15~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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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미동산 수목원’ 입장료 내달부터 폐지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청주 ‘미동산 수목원’의 입장료를 다음 달부터 받지 않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소 측은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 힐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무료화 배경을 밝혔다. 수목원 측은 지난해 1월부터 운영 관리비 명목으로 성인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씩 입장료를 받기 시작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입장료 무료화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주문에 따라 이뤄졌다. 수목원을 찾은 김 지사가 유료화로 미동산 수목원의 입장객이 감소한 데다 입장료 수입이 운영 관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고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입장료를 받지 말라고 지시한 것. 이에 산림환경연구소는 입장권은 발권하되 입장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김남훈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연간 30만 명이 찾는 공립 수목원의 명성을 넘어 연간 100만 명을 목표로 새롭게 도약하는 수목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2001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미동산(해발 557.5m) 자락에 자리잡은 이 수목원은 장미원 등 51개의 일반·특별전문원을 조성해 1593종 31만 본의 식물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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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지자체들 ‘귀농·귀촌 희망자 모시기’ 총력전

    귀농 창농(농업창업) 지원, 주택 구입비 보조, 1년 살아보기 마을 조성, 귀농인 정착 장려금 제공, 정착 초기 생활안정자금 지급…. 충북 도내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새해를 맞아 귀농·귀촌을 독려하는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각 지자체는 도시민의 귀농과 성공적인 정착을 도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면서 활력이 넘치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2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괴산군은 지역 내에 거주하는 귀농인과 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농지·주택 구입, 하우스 신축 등을 위한 융자를 지원하는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창농 초기에 필요한 비용을 연 1.5%의 낮은 이자로 최대 3억 원까지, 주택 구입과 신축은 7500만 원까지 각각 빌려준다. 지원 대상은 농촌 이외 지역에서 1년 이상 살다가 괴산으로 옮긴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만 65세 이하 가구주다. 또 귀농·귀촌인의 구직 활동 지원, 임시 체류시설인 귀농인의 집 운영, 농촌에서 살아보기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지역으로 이주하면 인구 증가 등 여러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이들이 제2의 삶을 잘 일궈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은 장안면 서원리 일원 1만6500㎡에 65억 원을 들여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을 위한 ‘1년 살아보기’ 마을인 ‘비룡호수 귀농·귀촌 레이크 힐링타운’을 2025년 말까지 조성한다. 59㎡와 85㎡형의 어울림 하우스 각각 10채와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200㎡ 규모의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힐링타운 인근에는 1500억 원을 들여 비룡들녘, 비룡유스촌 등으로 된 ‘비룡호수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또 청년 귀농인 정착 자금 지원 등 20여 개의 귀농·귀촌인 정착 사업을 펼친다. 군 관계자는 “힐링타운은 보은에서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들이 1년간 농촌생활을 경험하는 마을로 지어질 것”이라며 “귀농·귀촌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군은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을 강화한다. 지난해 진천으로 전입한 인구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 청년이 69.9%나 됐기 때문이다. 군은 2026년까지 청년 귀농 100가구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초기 생활 안정자금 지원 △귀농인 대상 농업창업 자금·주택 매입비 융자 지원 △귀농·귀촌인의 이전 직업과 경력·보유 자격증 등을 담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귀농·귀촌 실전 경험을 쌓는 생거진천에서 살아보기 △귀농·귀촌인이 직접 귀농·귀촌 정보 제공에 나서는 동네작가 운영 사업 등 다양한 유인책이 눈길을 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그동안은 은퇴자 중심의 도시민 유치에 치중했지만, 앞으로는 2030세대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춘 유입정책과 농업창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빈집 매입이나 임차 시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참살이 주택지원 사업’과 농기계·농자재 구입비 최대 300만 원 보조, 마을 주민들에게 떡과 음료수를 돌리며 인사할 수 있는 입주민 환영회 지원비 50만 원 지원 등을 추진한다. 단양군은 최대 600만 원 정착장려금 지급, 귀농·귀촌인 유치 적극 마을 사업비 지원, 귀농인 농가주택 수리 지원금 인상 등을 추진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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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의료비 후불제’ 본격 시행… 취약계층 치료비 걱정 덜어준다

    “수백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 걱정에 임플란트 시술은 엄두도 못 냈는데, 의료비 후불제를 통해 혜택을 받게 돼 정말 좋습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 사는 A 씨(69)는 12일 상당구 석교동에 있는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사전 진료를 받았다. 치아 상태가 안 좋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로 형편이 어려운 A 씨는 그동안 비용이 많이 드는 임플란트 시술은 꿈도 꾸지 못했다. 하지만 충북도가 올해부터 시행 중인 ‘의료비 후불제’ 덕분에 치과 진료를 시작했다. A 씨는 전체 시술비 440만 원 가운데 300만 원을 지원받은 뒤 3년 동안 원금만 갚으면 된다. 충북도의 신개념 복지 정책인 의료비 후불제가 본격 시작됐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민선 8기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인 이 제도는 큰돈이 필요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 계층에 의료비를 빌려주고, 무이자로 분할 상환하는 제도이다. 치과의사 출신인 김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서민들이 돈 걱정 없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김영환표 정책’”이라며 이 제도를 공약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7명이 의료비 후불제 이용을 신청했다. 치과 치료가 6명, 척추질환 치료가 1명이다. 의료비 후불제는 도내 65세 이상 가운데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보훈 대상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9만8356명의 도민이 혜택을 볼 수 있다. 대상자들은 임플란트, 인공 슬관절, 인공 고관절, 척추질환, 심혈관, 뇌혈관 등의 수술 또는 시술을 받게 되면 1인당 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은 농협 충북본부의 시·군지부 27곳이 담당한다. 대상자가 농협을 찾아 대출신청을 하면 농협이 진료비를 의료기관에 입금한다. 농협은 25억 원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간 최대 5000명까지 의료비후불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환은 3년 무이자 분할로 원금만 내면 된다. 다만 금융권 연체 중이면 이용할 수 없고, 연간 이용 횟수는 한 번이다. 대출 이자는 도가 부담하고, 원금 회수가 안 되면 도가 대신 갚은 뒤 직접 회수한다. 도에 따르면 충북대병원, 청주성모병원 등 도내 12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과 치과, 병·의원 68곳이 참여한다. 도는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협약 의료기관을 늘리고, 조례도 개정해 65세 이상 전체 도민과 모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국가유공자, 장애인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적정한 의료제도를 통한 도민의 기대수명 제고야말로 인구와 경제, 문화를 아우르는 전제조건”이라며 “필요한 부분을 지속 보완해 취약 계층이 돈 때문에 질병 치료를 미뤄 건강권을 위협받지 않고 적기에 질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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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충북청주FC’ 오늘 공식 창단

    충북 청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충북청주프로축구단(팀명 충북청주FC)’이 3일 공식 창단한다. 충북청주FC는 이날 오후 4시 청주시 서원구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창단식을 갖고 공식 엠블럼과 선수단을 공개한다. 프로축구 24번째 구단인 충북청주FC는 올해부터 K리그 2부에 출전한다. 초대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부산아이파크, 제주유나이티드FC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최윤겸 감독(61)이다. 수비수 출신인 최 감독은 1986년 유공 코끼리 축구단에서 프로에 데뷔해 줄곧 유공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1992년 은퇴했다. 이후 여러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2019년 말 제주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3년여 만에 K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최 감독은 “충북청주FC의 시스템이 타 지역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 구단이 빨리 안정을 찾고 탄탄한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청주FC는 올 시즌 목표를 K2리그 9위로 잡았다. 충북청주FC 전신인 청주FC는 지난해 K3리그 최다관중상 1위와 뉴미디어상을 수상했다. 그만큼 지역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청주시는 충북청주FC의 연고지 정착과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고 연습구장 및 경기장 사용료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선수들의 숙소 문제도 해결됐다. 청주시 흥덕구 소재 글로스터 호텔(옛 락희호텔) 7층 전체(32개 실)를 사용하기로 호텔 측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했다. 호텔 관계자는 “선수단의 안정된 휴식과 최고의 경기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은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맺었다. 2010년 당시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방선거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을 선거 공약에 담았다. 하지만 이듬해 3월 재정과 기반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임기 중 창단이 어렵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무산됐다. 2017년에는 청주시가 프로축구단에 5년간 11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좌절되기도 했다. 2019년에 충북청주FC의 전신인 청주FC가 자체적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을 신청했지만 재정 확보 계획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심사 보류됐다. 결국 지난해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가 창단지원금 지원을 의결하면서 창단이 이뤄졌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2027년까지 해마다 각각 20억 원을 지원한다. 충북청주FC 구단 창단을 이끈 김현주 대표이사(63)는 “지역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청주시민과 충북도민들의 화합에 기여하는 명문 구단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라며 “대한민국 축구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충북청주FC에 많은 성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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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송역∼세종시외버스터미널 ‘BRT 전용 자율주행버스’ 운행

    충북 청주 고속철도(KTX) 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 간을 운행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 자율주행버스’ 서비스가 27일 시작됐다. 이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간선도로에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 사례다. 충북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버스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14인승 전기버스 1대와 15인승 일반승합버스 2대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0∼5단계로 구분되는데, 레벨3 수준은 기계 시스템이 차량 운행을 통제한다. 버스에는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함께 타 승하차 지원, 자율주행 안내, 응급상황 신속 대응 등 안전운행을 돕는다. 버스는 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 간 22.4km 구간 BRT 도로에서 월∼금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왕복 6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40분이다. 기존 BRT 노선 8개 정류장에 정차한다. BRT 자율주행버스는 A2, A3로 별도의 노선번호를 부여받아 기존 B0, B2, B4 등 일반 시내버스와 함께 대중교통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좌석제로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는 충북도와 세종시 누리집, BRT 정류장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체험 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개월간의 시범운행을 거쳐 시민체험단의 의견 등을 반영해 유상 서비스로 전환하고,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한다. 이번 자율주행 서비스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협력사업으로 선정된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토부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통해 완전자율주행(레벨4) 버스·셔틀을 2025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번 BRT 자율주행버스 서비스가 목표 달성의 의미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서비스 앱과 연결하면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기반 서비스로의 확장이 가능하고, PM(개인형 이동수단) 서비스와 결합되면 자율주행이 도입된 MaaS(통합모빌리티 서비스) 실현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달 세종과 충북을 시범운행지구로 변경·지정했다. 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자율차가 BRT 구간에서 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후 충북도와 세종시는 8월에 노선 운행 사업자로 오토노머스A2Z를 선정한 뒤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 등의 자문과 안전점검을 3개월여간 시행했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대전 반석역, 2024년 이후에는 청주국제공항과 조치원, 공주, 천안·아산 등 충청권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늘릴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많은 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지구 확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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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맞이 행사, 3년만에 대부분 재개… 숙소-카페 예약 폭주

    “펜션 여러 곳에 전화해보니 예약이 거의 마감됐더라고요. 새해 일출은 전날 밤 차로 이동해 차 안에서 잠깐 자고 나서 봐야 할 것 같아요.” 대학생 안모 씨(22)는 새해를 맞아 지인과 동해안 해맞이 여행을 알아보다가 거리 두기 해제 후 달라진 상황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재개되면서 전국 명소 인근 숙소에는 예약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26일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강원 강릉시 정동진 인근 펜션 15곳에 문의한 결과 “객실 수에 여유가 있다”고 한 곳은 3곳뿐이었고 나머지 12곳은 “예약 가능한 방이 없다”거나 “곧 마감될 예정”이라고 했다. 정동진 인근의 한 펜션 주인은 “3개월 전부터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았는데, 3분 만에 방 5개가 다 나갔다”고 했다. 예약이 몰리면서 가격도 뛰어 비성수기 1박에 8만 원인 방을 빌리는 데 45만 원을 요구한 곳도 있었다. 지역 상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최모 씨(55)는 “예전처럼 해맞이하러 온 손님들이 가게 앞에 긴 줄을 서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선 31일 오후 11시부터 대형 야외 특설무대가 설치돼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부산 송정의 한 카페는 1일 오전 4시 반부터 문을 열고 음료 1잔을 포함해 1인당 3만 원을 받고 일출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카페 점원은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예약을 받고 선착순으로 입장하게 할 계획인데 연말이 되면서 문의와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강원 강릉과 고성 등 동해안 해맞이 명소에서도 3년 만에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경찰은 이번 주말인 31일과 1월 1일 이틀간 강릉 경포대와 정동진을 비롯해 전국 338개 장소에 132만여 명이 해넘이·해맞이를 위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가용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고, 각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에서 지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안전 대책 수립에 나섰다. 강릉시는 경포해변 등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공무원과 전문 경비인력 190여 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맞이 행사 수용 인원을 1m²당 3명 이내로 정하고, 안전 요원 300여 명을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선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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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옛 시청사 본관 반세기만에 ‘역사 속으로’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옛 시청사 본관이 반세기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청주시의회가 새 시청사 건립 부지 안에 있는 본관 철거 예산을 통과시키면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이 결정에 반발해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청주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22일 열린 7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3조2858억 원)과 기금운용계획안(4544억 원)을 예결위 안대로 의결했다. 시의회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본관 철거비가 포함된 기금운용계획안을 놓고 대립했는데, 막판에 민주당 소속 의원 1명이 철거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관련 예산이 통과됐다. 옛 시청사 본관 철거 결정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1965년 3층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1983년 4층으로 증축됐다. 근현대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공공건축물로 분류돼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등록 권고를 받았고, 새 청사 건립 계획이 세워지면서 전임 시장 때 존치가 결정됐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구성된 신청사 건립 태스크포스(TF)는 본관 철거와 새 청사 재설계 의견을 내놨고, 시는 이를 수용했다. 이 결정에 시민단체 등의 반대 의견이 이어졌다. 결국 여야 21명씩 동수인 시의회로 공이 넘어갔다. 민주당이 수적으로 우세한 도시건설위원회는 철거 예산 17억4200만 원을 전액 삭감했지만 국민의힘이 1명 더 많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를 되살렸다. 양측은 협상을 벌였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 내년도 예산안마저 20일 정례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다. 시의회는 22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소집했는데, 민주당 소속 의원 1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가 성립됐고 찬성표까지 던지면서 처리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3월에 본관을 철거한 뒤 설계 재공모를 해 새 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2025년 8월 착공, 202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3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협치 정신을 깨고 의회 파행을 야기한 김병국 의장의 의회 운영 6개월에 대해 시시비비를 따져 불신임안을 추진하고, 신년회 등 향후 의사일정을 모두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의 상황은 이범석 시장과 김 의장의 밀어붙이기식 불통 행정에서 비롯됐다”며 “이 시장과 김 의장이 시의회와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협치 대책을 수립하지 않는 한 함께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방자치법상 지방의회 의장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불신임(해임)을 의결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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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 트로트 요정’ 김다현 양… 오늘 진천서 자선콘서트 개최

    ‘국악 트로트 요정’으로 불리는 김다현 양(13·사진)이 충북 진천군에서 장학금 마련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연다. 26일 현컴퍼니에 따르면 김 양은 27일 오후 6시 30분 진천화랑관에서 ‘김다현의 꿈나무 장학금 마련 자선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진천의 꿈나무인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군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현컴퍼니는 밝혔다. 김 양은 청학동 훈장으로 알려진 아버지 김봉곤 씨를 따라 2세 때 진천으로 이사 왔다. 4세 때부터 판소리를 배운 김 양은 6세 때 트로트를 시작해 여러 트로트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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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고 품질 ‘영동곶감’ 드시러 오세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충북 영동군의 명품 곶감을 맛볼 수 있는 ‘2023 영동곶감축제’가 다음 달 6∼8일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곶감은 상강(霜降·서리가 내리는 절기·10월 23일경) 전부터 말리기 시작하는데 이즈음이면 제대로 맛이 들어찬다. 2003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곶감축제는 농민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곶감을 직거래하는 방식이다. 6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난계국악단 신년음악회와 인기 트로트 가수 홍지윤 강혜연 류지광 등이 출연하는 한마음콘서트, 어린이뮤지컬 코코몽, 곶감농가노래자랑, 품바쇼 등이 진행된다. 또 계묘년 새해 소원희망 터널 소원 달기 체험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곶감썰매장, 곶감키즈놀이터존, 곶감 족욕, 군밤 굽기 체험, 전통민속놀이 등도 준비됐다. 곶감 나눠주기, 인생네컷in곶감축제, 곶감크레인 이벤트 등 영동 곶감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도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곶감 판매부스에서는 최상급의 명품 곶감을 맛보고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곶감 외에도 사과, 아로니아, 블루베리, 와인, 호두 등 특산물도 판매한다. 축제장을 찾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우체국 쇼핑몰과 함께 ‘2023 영동곶감 설명절 기획전’도 마련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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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9월 개최 ‘청주 공예비엔날레’ 베일 벗었다

    충북 청주에서 내년 9월에 열리는 공예비엔날레의 주제가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로 정해졌다. 21일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행사의 ‘백미’인 주제전은 △생명사랑의 공예 △디지털 공예 △업사이클링 공예라는 3가지 섹션에 20여 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히로시 스즈키(일본), 알렉산드라 케하요글루(아르헨티나), 빔 델보이(벨기에), 스튜디오 더스댓(네덜란드) 등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생명사랑’과 ‘생태적 올바름’을 담은 공예의 미래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특별전에는 국내 1세대 아트디렉터 이상철의 ‘공예 컬렉션―코리아 빈티지’가 공개된다. 이상철 아트디렉터가 엄선한 200여 점의 수집품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공예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스페인을 주빈국으로 하는 초대국가전에서는 화려함과 우아함, 자연주의와 장인정신 등 다양한 문화적 매력이 응축된 스페인의 문화와 음식, 공연을 일주일 동안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스타 작가의 등용문인 ‘청주국제공예공모전’과 국제공예·인문학·과학·미래학 등의 석학들이 참가하는 ‘크래프트 서밋’ ‘릴레이 공예 토크 콘서트’ ‘국제공예워크숍’ 등의 공모전과 학술행사도 진행된다. ‘어린이 공예 놀이터’ ‘아트마켓’ ‘시민 도슨트’ ‘공예연구소&공예학교’ ‘스마트 예술여행’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행사도 준비됐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청주시민과 세계인들의 마음에 치유를 선물하고 세계 공예인들의 곁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며 “세계 속의 ‘꿀잼도시’이자 공예도시 청주를 알리는 도약대가 될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새로운 공예의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청주시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원명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의 고장임을 알리고, 공예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1999년부터 열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 행사다. 내년 행사는 9월 1일부터 45일간 청주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 펼쳐진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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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의림지에 관광휴양형 리조트 추진

    충북 제천시가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휴양형 리조트를 의림지(사진)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송학면 도화리 청소년수련원 부지 6만1914m²에 2026년까지 250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설키로 하고 삼부토건 컨소시엄과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12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위해 시와 삼부토건 측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본계약 체결 등의 절차를 1년 안에 매듭지을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3차례 공모를 해 삼부토건 등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의림지 일대를 휴양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과 자연치유특구 조성 등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 용역, 청소년수련원 부지의 도시계획과 지구단위계획 변경 작업 등 리조트 조성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리조트 조성이 체류형 관광산업의 전기를 마련하고 직간접적 고용 창출과 시설 운영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와 도심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성공적인 리조트 개발을 위해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리조트 개발을 통해 제천은 중부내륙권 최고의 머무는 문화관광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천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의림지(명승 20호)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 상주 공검지 등과 함께 현재까지 남아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다. 정확한 조성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심은 8∼13m, 둘레는 약 2km에 이른다. 1976년 충북도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됐다가 2006년 명승 20호로 승격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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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대 “내년부터 메타버스 캠퍼스서 수업”

    청주대(총장 차천수)에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캠퍼스’가 내년 3월부터 구현된다. 청주대는 오프라인과 메타버스 대학 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하고 LG유플러스와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Meta-Life, CJU)’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내년 신입생들은 실제 수업을 받는 건물과 똑같이 3차원(3D) 모델링으로 구현된 강의실에서 ‘아바타’를 통해 특정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또 랜선 도서관 이용, 동아리 활동, 버스킹 공연, 메타버스 상담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원어민 강사와 가상으로 구현된 미국 뉴욕 거리에서 영어 이력서를 쓰고, 여행 계획도 세울 수 있다. ‘메타라이프’를 통해 얻은 포인트(SOL포인트)는 역량마일리지 장학금으로 전환해 받을 수 있다. 지역 주민 등 외부인들도 청주대 메타버스 공간을 자유롭게 탐방하고 전시갤러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차천수 총장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은 온·오프라인 캠퍼스의 일체화 및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학생 커뮤니티의 활성화 모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메타버스 기반의 대학-지역 간 공유·협력 모델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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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공항 국내선 연간 이용객 300만 명 넘어설 듯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국내선 연간 이용객이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올 국내선 연간 이용객은 지난달 말까지 297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 총 이용객은 31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공항의 국내선 이용객은 2019년 251만3000명, 2020년 192만3000명, 지난해 262만8000명이었다. 청주공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2월부터 국제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돼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국내여행 지원 정책이 늘어나면서 국내선 항공 수요를 이끈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청주공항은 현재 청주∼제주 노선과 국제선 부정기편(베트남, 몽골)이 운항 중이다. 내년부터는 국제선 운항이 늘어날 예정이어서 이용객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티웨이항공이 베트남 다낭 정기노선을 취항한다. 다낭과 하이퐁, 캄보디아(앙코르와트), 미얀마(네피도) 부정기노선도 운항한다.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도 내년 상반기에 일본 오사카 정기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여행심리 회복에 따른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시설과 교통 인프라 확충을 지속 추진하고 국제노선 재개와 신규 취항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500만 명 이용객 시대에 맞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 청주시 내수읍 오창대로에 위치한 청주국제공항은 1997년 4월 개항했다. 개항 당시만 해도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에 불과했지만 2007년 처음으로 100만 명 이용객 시대를 연 이후 해마다 100만 명을 돌파했다.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 5번째 규모이다.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 3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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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소방관 전문병원 2025년 음성에 생긴다

    국내 첫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인 국립소방병원(조감도)이 8일 충북 음성에서 착공했다. 음성군에 따르면 맹동면 두성리에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은 2025년 6월 준공한 뒤 같은 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면적 3만9433m²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302병상, 19개 진료과목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화상·정신건강·재활(근골격계)·건강증진센터 및 소방건강연구소 등 4개 센터와 1개 연구소를 중심으로 특화 진료와 연구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1870억 원 등 2070억 원이다. 군은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정주 여건 지원 등을 내세워 2018년 7월 전국 62개 지방자치단체와의 경쟁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이듬해 11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지난해 1월 ‘국립소방병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 올 3월 소방청, 국립소방병원, 충북도, 음성군, 진천군의 투자 및 재정 지원 업무협약 체결 등의 과정이 진행됐다. 군과 주민들은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어 개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종합병원이 없고, 대학병원도 반경 30km 밖에 있다 보니 지역 주민들이 외래진료를 받거나 입원하려면 늘 관외에 있는 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소방청의 국립소방병원 의료 운영 계획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국립소방병원 예정지를 중심으로 반경 18.8km 이내 지역의 외래 관외 유출률은 46.3%로 전국 평균의 3.6배, 입원 관외 유출률은 52.6%로 1.8배다. 지역 내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소방병원은 병원 운영에 총 644명의 인력이 필요하며, 병원 직접고용 외에도 창출되는 일자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서에서 밝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국립소방병원이 문을 열면 충북 중부권 4개 군 주민들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소방병원과 연계해 첨단 소방산업 복합클러스터 구축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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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현장-병원 실시간 연결, 응급환자 ‘골든타임’ 지킨다

    충북도가 교통사고, 화재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첨단 응급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체계는 응급환자 발생부터 상태 분류, 병원 이송, 치료까지 전 과정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고 한 명이라도 많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는 재난 현장에서 환자의 우선치료 순위를 정할 때 종이로 된 중증도 분류표와 전화 등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환자 분류 및 집계 과정에서 혼선을 빚는 일이 빈번했다. 환자가 상태에 맞지 않는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실에 대기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되는 일도 많았다. 충북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앱을 통해 사고 현장과 119상황실, 병원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환자들의 정확한 상태가 각 기관에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환자들을 분산 이송해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조달청 혁신제품 및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응급의료 연계 서비스’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민간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각종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충북도의 경우 지난해 4월 진천·음성 혁신도시와 청주 오창·오송 등이 예비 사업지로 선정돼 스마트 응급의료 연계 서비스 등을 적용 중이다. 충북도는 올해 본사업 선정을 계기로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을 도내 전체로 확산시키는 한편, 스마트 응급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영상응급의료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사업을 전담하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김상규 원장은 “최근 시범 운영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 11개 시군으로 시스템 도입 대상을 확대했다”며 “이를 통해 청주에 집중된 도내 응급의료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 도민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충북소방본부와 도내 병원들도 새 시스템과 서비스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김상철 충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새 시스템은 다양한 상황에 놓인 응급 환자를 살리는 것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하는 119구급대가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입력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스템 보완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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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권 최대 비즈던스 호텔 ‘글로스터호텔 청주점’ 개점

    글로스터호텔앤리조트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중부권 최대 비즈던스 호텔인 글로스터호텔 청주점(사진)을 개장했다고 5일 밝혔다. 비즈던스 호텔은 비즈니스호텔과 주거시설 개념 레지던스호텔을 합친 것을 말한다. 글로스터호텔 청주점은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상 1, 2층에는 은행과 편의점, 병의원, 전문식당 등이 있다. 3층은 호텔 프런트와 뷔페 레스토랑, 워케이션 공간, 세미나실, 피트니스센터, 코인세탁실 등 복합 문화공간이며, 객실은 지상 4∼15층에 총 352실로 돼 있다. 주변에는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CGV, 지웰시티 등 대형 상업시설이 있다. 서청주 나들목과 청주국제공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KTX 오송역에서 5∼20분이면 올 수 있다. 호텔 측은 “고품격 특급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장기투숙객이나 출장객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급 호텔 수준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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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군 인구 100개월 연속 증가… 지역발전 선순환 이끌었다

    충북 진천군의 인구가 100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국 82개 군(郡)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00개월 연속 인구가 증가한 곳은 진천이 유일하다. 진천군은 지난달 말 기준 군 인구가 전달보다 38명 늘어난 8만6120명을 기록해 2014년 8월부터 100개월 연속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인구증가율은 32.6%(2만1185명)에 이른다.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경기 화성시와 평택시를 포함한 3개 지자체만 비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송기섭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 변화는 지역 발전의 가장 상징적인 지표”라며 “진천의 기록적인 인구 증가는 투자유치, 대규모 일자리 창출, 잠재 유입인구 증가, 주택 공급, 정주여건 확충,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지역발전의 결과”라고 밝혔다. 진천 인구 증가의 ‘1등 공신’은 충북혁신도시를 끼고 있는 덕산읍이다. 덕산읍 인구는 올 6월 3만 명을 넘어섰다. 2014년 7월 5710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 11월 2만 명을 돌파하고 이듬해 7월 읍으로 승격했다. 비수도권 지자체 중 순수하게 인구 증가를 통해 면 지역이 읍으로 승격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3년 7개월 만에 1만 명이 더 늘었다. 군은 우량기업 투자유치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러운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군의 최근 6년간 총투자유치액은 10조 원을 넘어섰다. 또 11개 단지 약 1만 채의 공동주택을 공급 중이다. 충북혁신도시에는 복합혁신센터(198억 원), 공용주차장(50억 원), 어린이 특화공간 꿈틀꿈틀하우스(90억 원) 등 주민 편의시설도 조성 중이다. 인구 늘리기 릴레이 협약도 한몫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4월 27일 이장단연합회, 주민자치연합회, 새마을회, 여성단체협의회, 녹색어머니회를 시작으로 올 7월까지 지역 내 기관·단체·기업 등 24곳과 인구 늘리기 협약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해 도입한 인구증가 시책인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지원사업’도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사업은 관내 기업 근로자가 전입할 경우 1인 가구 100만 원, 2인 이상 가구 220만 원의 정착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지난해 610가구(747명), 올해 10월 말 기준 558가구(637명)에 지원금이 나갔다. 1384명의 전입 가구원 중 절반 이상(지난해 64%, 올해 72%)은 20, 30대 젊은층이었다. 군은 △전략적 산업단지 조성 △7000개 이상 일자리 창출 △진천읍 중심의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 △주민 눈높이 맞춤형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인구 증가세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진천만의 특화된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동인구의 정착을 위해 청년과 근로자, 귀농인구 등을 대상으로 한 효과성 높은 정책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송 군수는 “지금까지 일궈왔던 지역발전과 인구증가의 원칙·방향을 고수하고 뚝심 있게 전략을 실현해 ‘진천시(市) 승격’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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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 종박물관-주철장전수교육관 연말 이벤트 풍성

    국내 유일의 복제 종(鐘) 전문 박물관인 충북 진천 종박물관과 주철장전수교육관이 연말을 맞아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종박물관은 10∼25일 크리스마스 선물바구니 만들기와 엽서 쓰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10일에는 피에로 아트풍선 만들기, 17일에는 핸드벨 캐럴 공연이 각각 펼쳐지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핸드벨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 12월에 종박물관을 찾는 임신부에게는 ‘토끼신 풍경 만들기 태교 꾸러미’를 주고, 동반자 모두에게는 관람료를 면제해준다. 종소리를 듣는 태교 프로그램인 ‘2023년 토끼띠 아가를 위한 종소리 태교 DIY’도 진행된다. 주철장전수교육관은 이번 달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세미나실에서 가족영화 무료 상영회를 연다. 회차별로 선착순 5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진천 종박물관과 주철장전수교육관은 주철장(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원광식 선생의 주철기술(일정한 틀에 쇳물을 부어 여러 기물을 만드는 기술)과 한국의 전통 종 제작법인 ‘밀랍 주조법’을 볼 수 있는 곳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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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영동에 ‘항균 광물’ 활용한 숙박시설 개장

    충북 영동에 일라이트를 활용한 숙박시설이 1일 개장한다. 일라이트는 항균, 탈취, 중금속 흡착, 환경 유해물질 저감, 원적외선 방사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비의 광물’로 불린다. 영동에 세계 최대 규모인 5억 t가량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읍 매천리 힐링관광지에 조성한 ‘일라이트 휴양빌리지’가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일라이트를 내장재로 사용해 지은 이 시설은 군이 2014년부터 180억 원을 들여 산림 휴양·체험 공간으로 꾸민 ‘웰니스단지’의 일부이다. 10개 동 20실 규모로, 가족 단위 방문객 1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이곳에 일라이트 체험존을 만들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일라이트 비누와 치약 등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이용 요금은 성수기와 주말 8만5000∼15만 원, 비수기와 주중 5만5000∼7만 원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힐링(치유)이 각광받는 체류형 관광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일라이트 휴양빌리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 상품을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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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없는 충북 ‘꿈의 바다’ 깃발, 쏘가리 양식 성공… 연어도 도전

    “이 정도 크기면 소비자 식탁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다 자란 겁니다.” 28일 오전 충북 괴산군 괴산수산식품거점단지 경제성어종 생산연구동. 지름 6m 크기의 양식장 6곳에 어른 팔뚝만 한 쏘가리 수백 마리가 떼 지어 헤엄치고 있었다. 쏘가리는 뜰채를 요리조리 피해 다닐 정도로 빨라 사진 찍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양식장을 관리하는 윤지환 주무관은 “2018년부터 연도별로 7cm 크기의 치어를 넣었는데, 처음에 넣은 쏘가리는 이제 30cm가 넘는 성어로 자랐다”며 “내년 3월경 다 자란 1100여 마리 가운데 600마리가량을 유통업체와 식당 등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쏘가리는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우수해 횟집에서 kg당 15만 원을 호가한다. 충북내수면연구소는 2012년부터 6년 동안의 연구 끝에 배합사료 순치(먹이 길들이기)율을 8%에서 95%까지 끌어올리며 양식에 성공했다.○ 내수면 산업의 메카로 성장전국 유일의 ‘바다 없는 도(道)’인 충북은 쏘가리 양식 등 내수면 어업 관련 산업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괴산수산식품거점단지는 내륙에서도 수산식품을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을 실현시킨 전국 최초의 내수면 산업단지다. 약 230억 원을 투입해 2019년 5월 문을 연 이곳은 7만1000m² 규모의 단지에 4개 가공 공장과 6개 식당, 내수면연구소, 쏘가리 양식 연구동 등이 들어서 있다. 충북은 쏘가리 양식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편, 쏘가리 중국 수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충북에선 전국 최초의 내수면 연어 양식도 시도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동해안으로 거슬러 올라온 연어(일명 태평양연어)에서 채란해 수정한 알 2만 개를 분양받아 부화시킨 뒤 연구용으로 키우고 있다. 충북도는 2025년까지 내수면 어업 4개 분야 32개 사업에 총 715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제승 충북도 농정국장은 “앞으로 체험·관광 기능까지 강화해 충북이 내수면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면 연어 양식 시도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이 계기가 됐다. 어민과 상인 등 수산업계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연어를 바다가 아닌 내수면에서 양식해 보자”는 주장이 확산된 것이다. 충북내수면산업연구소 조규석 연구지도팀장은 “연어 1000t을 생산하기 위해 도내 양식장 40곳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연어 가공 및 먹거리 관광 산업과 연계해 연 46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 충북에 바다가 생긴다충북도는 ‘내륙의 바다’를 구축하는 사업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도민들도 근처에서 바다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 과학기술의 최신 정보를 알리고, 바다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미래해양과학관’이 건설되기 때문이다. 내륙 최초의 해양문화시설인 미래해양과학관은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에서 23일 착공했다. 1046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4980m² 규모로 건립된다. 해양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아쿠아리움, 어린이해양문화체험관, 해양생물관, 기획전시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미래해양과학관의 외관은 조선시대 수군의 전투선인 ‘판옥선’ 모양으로 지어진다. 밀레니엄타운은 청주국제공항, KTX 오송역, 중부고속도로 오창나들목에서 차로 5∼10분 거리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편리하다. 충북도는 연간 40만 명의 방문객과 1185명의 고용유발 효과, 1681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미래해양과학관은 충북에 ‘꿈의 바다’를 만드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내륙지역에 해양과학문화를 확산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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