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개최 ‘청주 공예비엔날레’ 베일 벗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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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주제 확정

충북 청주에서 내년 9월에 열리는 공예비엔날레의 주제가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로 정해졌다.

21일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행사의 ‘백미’인 주제전은 △생명사랑의 공예 △디지털 공예 △업사이클링 공예라는 3가지 섹션에 20여 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히로시 스즈키(일본), 알렉산드라 케하요글루(아르헨티나), 빔 델보이(벨기에), 스튜디오 더스댓(네덜란드) 등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생명사랑’과 ‘생태적 올바름’을 담은 공예의 미래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특별전에는 국내 1세대 아트디렉터 이상철의 ‘공예 컬렉션―코리아 빈티지’가 공개된다. 이상철 아트디렉터가 엄선한 200여 점의 수집품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공예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스페인을 주빈국으로 하는 초대국가전에서는 화려함과 우아함, 자연주의와 장인정신 등 다양한 문화적 매력이 응축된 스페인의 문화와 음식, 공연을 일주일 동안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스타 작가의 등용문인 ‘청주국제공예공모전’과 국제공예·인문학·과학·미래학 등의 석학들이 참가하는 ‘크래프트 서밋’ ‘릴레이 공예 토크 콘서트’ ‘국제공예워크숍’ 등의 공모전과 학술행사도 진행된다. ‘어린이 공예 놀이터’ ‘아트마켓’ ‘시민 도슨트’ ‘공예연구소&공예학교’ ‘스마트 예술여행’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행사도 준비됐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청주시민과 세계인들의 마음에 치유를 선물하고 세계 공예인들의 곁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며 “세계 속의 ‘꿀잼도시’이자 공예도시 청주를 알리는 도약대가 될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함께 새로운 공예의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청주시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원명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의 고장임을 알리고, 공예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1999년부터 열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 행사다. 내년 행사는 9월 1일부터 45일간 청주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 공예비엔날레#사물의 지도#세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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