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에 관광휴양형 리조트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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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컨소시엄과 투자협약 체결

충북 제천시가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휴양형 리조트를 의림지(사진)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송학면 도화리 청소년수련원 부지 6만1914m²에 2026년까지 250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설키로 하고 삼부토건 컨소시엄과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12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위해 시와 삼부토건 측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본계약 체결 등의 절차를 1년 안에 매듭지을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3차례 공모를 해 삼부토건 등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의림지 일대를 휴양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과 자연치유특구 조성 등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 용역, 청소년수련원 부지의 도시계획과 지구단위계획 변경 작업 등 리조트 조성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리조트 조성이 체류형 관광산업의 전기를 마련하고 직간접적 고용 창출과 시설 운영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와 도심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성공적인 리조트 개발을 위해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리조트 개발을 통해 제천은 중부내륙권 최고의 머무는 문화관광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천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의림지(명승 20호)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 상주 공검지 등과 함께 현재까지 남아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다. 정확한 조성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심은 8∼13m, 둘레는 약 2km에 이른다. 1976년 충북도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됐다가 2006년 명승 20호로 승격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시#의림지#관광휴양형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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