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파크-시티파크 등 3대 분야, 대청호권 등 3대 권역별 사업 제시
2030년까지 국비 등 9조원 투입… 국내 최대 친환경 관광지로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몫 기대
민선 8기 충북도의 최대 사업이자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청사진이 나왔다.
이 사업은 충북도내 757개의 호수·저수지와 그 주변에 어우러진 백두대간, 종교·역사·문화유산 등을 연계해 국내 최대 관광지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부내륙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비전으로 삼은 이 사업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레이크파크 △마운틴파크 △시티파크로 분류되는 3대 분야 전략사업과 △대청호권 △충주호권 △괴산호권으로 분류되는 3대 권역별 중점사업이 제시됐다. 세부적으로 351개의 과제가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9조248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2030년까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3대 전략사업 중 첫 번째인 레이크파크는 청남대 국민관광지 명소화, 미호강 맑은물 사업, 수상레저·수상관광 활성화, 내수면 경쟁력 강화,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수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해 친환경적인 치유공간을 마련하고, 자연과 문화·예술·과학 등을 접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백두대간 중심의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마운틴파크 사업에는 트리하우스 조성, 체류형 힐링·휴양공간 확대, 제2수목원 조성, 국가정원·생태탐방로 조성, 동서트레일 조성 등이 포함됐다.
시티파크 사업에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환경보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체계 마련, 도청 개방, 원도심 활성화, 체류형 귀농·귀촌 지원시설 확대, 스마트팜 첨단농업 확대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괴산호권에서는 증평 체류형 스마트농촌과 추성산성 역사문화공원 조성, 진천 백곡호 부대시설·참숯 힐빙파크 조성, 괴산 지방정원 조성·수옥정 관광명소화, 음성 삼형제저수지 둘레길 연결·생바위산 명소화 사업 등이 진행된다.
도는 이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중부내륙 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법안은 중부내륙 이용·개발과 보전을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 수립, 지역사업 추진에 필요한 규제 특례사항 마련, 환경기초시설과 도로·철도 등에 대한 국비 지원 의무가 담겨 있다.
충북이 ‘경부축 중심의 개발 정책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충주호·대청호 등 식수원으로 인한 환경 규제 등 불이익을 받았다’며 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했다.
도는 이와 함께 특별조정교부금과 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도의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민관위원회와 환경 단체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와 유관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개선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충북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바로 세우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조속한 실현을 통해 청정한 충북, 건강한 도민, 행복한 국민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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