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9월까지 아보리스트(Arborist) 양성 교육과정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아보리스트’는 높이 15m 이상의 나무에 올라가 병해충목, 위험목 제거와 노거수, 보호수의 수형 관리 등을 하는 수목관리 전문가(사진)를 말한다.
사단법인 한국산림레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이 과정은 소수면에 있는 군유림에서 이달 29일부터 9월 24일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인원은 1급 32명(2급 자격증 취득자), 2급 48명이다. 회차별로 5일간씩 진행되며 △수목 생리학 △10여 가지 로프 매듭법 △로프를 이용한 등목 실습 및 가지치기 등 이론·실습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이 끝난 뒤 자격검정시험을 거쳐 한국산림레포츠협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수강료는 1급 130만 원, 2급 100만 원이고 군이 절반을 지원한다. 군에 따르면 아보리스트는 보통 세 등급으로 나뉘는데, 최고인 아보마스터 등급은 1일 50만 원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
군은 2020년부터 이 과정을 도입해 지금까지 수목관리 전문가 137명을 양성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를 아보리스트로 채용해 피해우려목 제거, 교목(喬木·높이가 8m 이상으로 자라는 나무) 전정 작업, 산림 민원 처리에 직접 활용하고 있다. 또 산림청에서 주관한 2021년 산림사업 안전 및 산림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에서 전국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우창희 군 정원산림과장은 “아보리스트 양성 교육은 양질의 산림 일자리 창출과 괴산의 산림 자원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아보리스트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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