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두렵지만 文정부서 봉사”…김광진 靑비서관,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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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8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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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대통령정무비서관. 사진=뉴시스
김광진 대통령정무비서관. 사진=뉴시스
4·15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광진 대통령정무비서관이 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조용한 불출마 선언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출마를 위해 입후보를 한 것이 아니니 따로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많은 언론에서 물어오시고 지역에서도 답을 궁금해하셔서 공직자 신분이지만 이렇게 입장을 전한다”며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정치인에게 가장 두려운 일 중에 하나가 잊혀지는 것이다. 20대, 21대 8년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이 두렵지 않다면 그 또한 거짓일 것”이라며 “하지만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가는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시간을 공백이라 여기지 않고 더 충실히 채워나가는 기간이라 생각한다면 더없이 소중한 시간일 것”이라며 “더욱이 그 시간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이라면 더욱 큰 영광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비서관은 “출마를 바라셨던 지지자분들과 순천시민들께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그분들 또한 뿌리깊은 나무로 충실하게 내실을 채워서 성장하는 김광진의 모습을 더 기대하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 비서관은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김 비서관은 20대 총선에서 전남 순천에 출마하려 했으나, 노관규 전 순천시장괴의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지난해 8월 정무비서관에 임명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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