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적인가”…일본 정부 수출규제 조치 비판한 日人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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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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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적인가’ 서명운동 사이트 캡처.
‘한국은 적인가’ 서명운동 사이트 캡처.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이 “한국은 적이 아니다”라며 진행해온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철회 촉구 서명운동 참가자가 9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한국 YMCA에서 ‘한국은 적인가’ 긴급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약 400명이 참가했다.

이날 집회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한국 때리기’를 성토하는 자리였다. 집회에 참석한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는 “(한국을 상대하지 않는) 길로 계속 가면 우리 일본 국민의 미래는 어둡게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시가키 유조 도쿄대 명예교수는 “2차 대전 가해국 가운데 일본만 전후 처리를 제대로 안 했다”며 이는 확실히 반성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를 비롯한 일본의 학자, 변호사, 언론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 78명은 지난 7월 25일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서명 운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한일 관계 악화를 우려하며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했다. 8월 말까지 약 9400명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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