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번 정전 때는 42년 전의 강력 범죄 대신 뉴요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이는 장면이 여럿 등장했다. 뉴욕 카네기홀의 연주자들은 정전으로 공연이 취소되자 거리로 나와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즉석 길거리 공연을 펼쳤다. 여성 작가 브리앨런 호퍼는 트위터에 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며 “이것이 바로 뉴욕의 순간(New York moment)”이라고 칭송했다. 해당 동영상은 14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4일 오후 11시) 현재 조회수가 약 300만 건에 육박했다. 뮤지컬 ‘웨이트리스’ 등도 관객을 위해 거리에서 간이 공연을 진행했고 일부 시민은 혼잡한 거리에서 수신호로 직접 교통 통제에 나섰다. 호퍼의 트위터를 언급한 뉴욕타임스(NYT)도 “많은 공연이 취소됐지만 관객들은 기억에 남을 순간을 선물받았다”고 전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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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10:23:07
미국 까는 소식을 꼭 하나씩 올리더니 왠일이야? 미국의 도움이 절실하게 되니까 이런거로 방향전환하라고 청와대에서 지침이 내려왔는가보다~ 하이에나같은 세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