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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강정, 가래떡, 밤과 뻥튀기가 가지런히 놓인 이 이동식 노점의 주인은 안철수(가명·48) 씨. 그는 거여동, 오금동, 방이동 등 송파구 일대 주택가와 시장을 번갈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한다.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콩과 뻥튀기를 팔아 그가 손에 쥐는 돈은 하루 평균 3만~5만 원.
그의 아내 임정화(가명·45) 씨도 송파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떡볶이 노점상을 하고 있다.
부부가 왜 따로 노점상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안 씨는 "매일 저녁 집에서 보는데 일까지 같은 곳에서 하면 지겹지 않느냐"며 웃었다.
임대아파트에 사는 그는 생활비와 중·고교에 다니는 두 아들의 학비를 대는 데도 빠듯한 살림이다. 그럼에도 한달에 한번씩 송파구에 사는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5만 원씩을 건넨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병든 이웃의 병원비 일부도 남모르게 보태고 있다.
165㎝ 남짓한 키에 굵고 거친 손, 눈가의 깊은 주름. 40대 후반의 나이지만 안 씨는 그보다 10년은 더 늙어 보인다. 평탄하지 않았던 삶의 흔적인 듯 했다.
안 씨는 새터민(탈북자)이다. 청진광산금속대 지질학부를 졸업한 안 씨는 함경북도 온성군 온탄구에서 탄광지도원(한국에서는 생산과장에 해당)으로 일했다.
그런 그가 2001년 고등전문학교 수학교사였던 아내, 두 아들과 함께 탈북한 것은 배고픔 때문이었다.
"명색이 기업체 간부였지만 강냉이 죽으로 매 끼니를 해결해야 했어요. 굶어죽은 사람도 부지기수였죠. 쌀밥은 북한의 최고위층이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죠."
탈북 후 중국에 머물다가 2002년 한국에 들어온 안 씨는 건강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위암선고를 받았다.
"'이렇게 죽으려고 한국까지 왔나'하는 생각에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하지만 제2의 조국에서 새 삶을 살아보겠다며 마음을 다잡았죠."
위를 거의 잘라 내다시피하는 대수술을 받은 뒤 그가 노점상을 하게 된 것은 고학력임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2년간의 투병 끝에 암을 이겨낸 그는 지난해 중고차를 구입해 노점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노점상은 엄연한 불법. 안 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차례 단속반에 걸렸고 그 때마다 4만 원의 벌금을 냈다. 하지만 그는 노점상을 하면서 그 정도의 벌금은 세금 내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안 씨는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면서 주위에 어려운 이웃이 적지 않음을 알게 됐다. 북한에서 굶어죽는 아이들이 떠올랐다. 아내도 모르게 한달에 한번 씩 송파구 일대의 소년소녀 가장의 집으로 찾아갔다. 처음에는 돈을 건네는 안 씨를 낯선 눈으로 바라보던 아이들도 이제는 "뻥튀기 아저씨 오셨어요?"라며 반긴다.
"더 많이 도와주고 싶은데…. 능력이 안돼서 미안하죠."
북한인권정보센터가 지난해 새터민 466명의 직장고용형태를 표본 조사한 결과 안씨와 같은 일용근로자가 222명(47.6%)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정규직은 114명(24.5%)에 불과했다.
안 씨는 "새터민들이 사회주의 체제에서 자본주의 국가로 옮겨와 우왕좌왕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며 "그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조금만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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