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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날아 독도로”… 사고헬기 왜 대구서 출발해야만 했나?
뉴시스
입력
2019-11-01 13:43
2019년 11월 1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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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225기, 31일 대구서 출발한 뒤 1시간55분여 만에 사고
경북 119 헬기 2대 모두 사고 당시 야간비행 불가 상태
경북 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119 헬기 수색이 이틀째 계속되는 가운데, 1일 사고 헬기는 경북이 아닌 대구에서 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소방본부가 보유한 2대의 119 헬기는 사고 당시 야간비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소방당국의 헬기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청 관계자는 1일 “사고가 난 119 헬기 기종은 EC-225로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분께 독도 남쪽 6해리 인근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경북소방본부로 접수됐다.
그러나 경북소방본부에서는 2대의 119 헬기를 대구공항에 보유하고 있었지만 모두 띄울 수 없었다.
러시아 쿠메르타우사의 KA-32T는 야간비행을 할 수 없는 기종이고,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AS-365N3는 12월 초까지 정비에 들어가 이륙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경북소방본부는 대구소방본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이날 오후 9시33분께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중앙119구조본부에서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구급대원, 구조대원 등 5명을 태운 EC-225가 독도로 향했다.
주유를 위해 울릉도에 8분가량 멈춰선 EC-225는 직선거리로 357㎞가량을 날아서 같은 날 오후 11시20분께 독도 헬기장에 도착했다.
응급환자와 보호자인 선원까지 모두 7명을 태운 EC-225는 헬기장에서 200~300m가량 이동한 뒤 오후 11시29분께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소방당국이 헬기 관리를 강화하는 데 이어 경북에 헬기 보관창고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같은 사고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정부 차원에서 예산을 늘려 119 헬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것도 방안이라고 했다.
김중진 대구안실련 공동대표는 “이 사고는 일초를 다투는 구조상황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의 헬기를 동원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면서 “대구에서 경북 독도까지 먼 거리를 이동했던 게 일차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유사 안전사고를 대비해 경북과 가까운 거리에서 119 헬기를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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