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작년 1235억달러 수출 역대 최대…선박-정밀화학이 견인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7일 14시 51분



국내 중견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235억 달러로 확대됐다. 2022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2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5년 중견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 총 수출액은 202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235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1213억3700만 달러)과 비교해 1.8% 늘어난 수치로 2년 연속 증가세다. 수출 중견기업 수는 2359개사로 전년 대비 60개 더 많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 중견기업 수출이 1086억8300만 달러로 전년(1060억2300만 달러) 보다 2.5% 증가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전년(153억1400만 달러) 대비 3.0% 감소한 148억4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의 수출 증가세를 이끈 품목은 선박과 정밀화학이었다. 선박 수출은 2024년 19억2800만 달러에서 26억2900만 달러로 36.4% 늘었고, 같은 기간 정밀화학은 85억7500만 달러에서 106억8000만 달러로 24.5% 증가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도 각각 8.6%, 6.5% 늘며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아세안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동 수출액은 37억6900만 달러로 전년(31억5200만 달러) 대비 19.6%, 아세안 지역은 286억5800만 달러로 전년(240억4300만 달러)와 비교해 19.2% 늘었다.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지난해 대내외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성한 역대 최대 중견기업 수출 실적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수출 확대를 위한 실효적인 법·제도·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부,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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