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왼쪽)가 20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2.20 ⓒ 뉴스1
전직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불거진 개그우먼 박나래 씨(41)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오후 3시경부터 10시 40분경까지 약 8시간 동안 박 씨를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씨는 전 매니저들에게 폭언하고 술잔을 던져 상해를 가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박 씨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불편한 사항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같은 날 의사 면허 없이 박 씨에게 차량 등에서 수액 주사나 항우울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사이모’ 이모 씨도 불러 조사했다. 박 씨는 ‘이 씨가 의사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지만 이 씨 측은 ‘박 씨도 의사가 아닌 걸 알고 주사를 맞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씨를 추가로 불러 불법 의료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전 매니저들이 박 씨가 회삿돈을 사적으로 썼다고 제기한 횡령 의혹 등도 수사 중이다. 박 씨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와 횡령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박 씨 관련 사건만 8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