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동전쟁 피해 기업에 53조원+α 신규자금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30일 17시 02분


중동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진 3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27.59원, 경유는 1902.92원을 기록했다. 2026.3.30 ⓒ 뉴스1
중동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진 3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27.59원, 경유는 1902.92원을 기록했다. 2026.3.30 ⓒ 뉴스1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와 은행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로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에 53조원 이상 자금을 지원한다. 정부도 정책금융 24조3000억원을 풀기로 했다. 보험사와 카드사들은 고유가 상황을 감안해 자동차 보험료 할인, 주유 특화 신용카드 캐시백 확대 등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30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금융부문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위한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감독원과 정책금융기관, 민간 금융권이 함께 참석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 합동 토큰증권 협의체 킥오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4 ⓒ 뉴스1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 합동 토큰증권 협의체 킥오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4 ⓒ 뉴스1
정부는 피해 기업과 협력 업체 등에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24조3000억 원 공급한다. 기존 공급 규모보다 4조원 늘어난 금액이다.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 금융위는 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 등 서민·소상공인 대출을 10조 원 공급한다. 금융위는 향후 프로그램 소진 추이 등에 따라 지원금 추가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5대 금융지주와 은행권은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53조 원+α 규모의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예컨대 은행별 3~10억 원 한도에서 최대 2.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최대 12개월 만기연장, 원금상환 유예, 외화수수료 금리 인하 등을 추진한다.

보험업권은 자동차 보험료 할인, 보험료 납입 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등을 추진한다. 예컨대 손보업권의 경우 차량 5부제 참여시 보험료 할인, 유가급등 영향이 큰 영업용 차량에 대한 보험료 우대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카드사들도 주유 특화 신용카드로 주유하면 추가 할인 또는 캐시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화물차 할부금융상품 원금상환 유예, 서민 교통비 지원을 위해 대중교통 특화카드 이용 시 교통요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동#이란 전쟁#기업#정책금융#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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