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씨(34·사진)는 15일 2026 서울마라톤 겸 제 96회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남자부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작년 대회 때 2시간18분3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던 김 씨는 이번 대회에서 1분22초를 단축한 2시간17분8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마스터스 참가자이면서도 국내 부문 엘리트 남자부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김 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장거리 육상을 시작한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2021년 엘리트 선수 생활을 접은 뒤부터는 러닝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김 씨는 “올해 서울마라톤에선 (엘리트) 선수 시절의 최고 기록인 2시간16분23초를 경신하겠다는 욕심을 갖고 뛰었다”고 말했다.
2026 서울마라톤 겸 제96회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남자부에서 우승한 김지호 씨의 지난해 12월 훈련 기록. 김 씨는 이달에만 1000km를 달리는 등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맹훈련을 했다. 김지호 씨 제공.김 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깅 횟수를 늘리면서 맹훈련을 했다. 선수 때도 하지 않았던 근력, 가동성 운동 등 보강 운동에도 공을 들였다. 또한 러닝 관련 국내외 논문을 찾아보는 스터디를 꾸려 훈련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김 씨는 “현역 때만큼 강도 높은 훈련을 자주 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훈련법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앞으로도 러닝에 대한 내 열정은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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