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지털 컨설팅’ 받은 기업, 1년 뒤 매출 최대 352% 증가

  • 동아일보

금융지원만 받은 업체보다
연 매출 증가율 11.1%P↑

서울시가 추진 중인 ‘중장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이 참여 업체의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지원을 받은 업체의 매출은 평균 9.8% 증가했다. 단순 금융 지원만 받은 업체보다 연 매출 증가율이 11.1%포인트 높았다. 디지털 전환 지원이 단순한 일회성 보조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용보증기금의 금융 지원과 함께 디지털 전환 지원을 받은 189개 업체와, 금융 지원만 받은 18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두 집단의 지원 1년 후 매출액과 신용도 변화를 비교한 결과 디지털 전환 지원 참여 업체의 신용등급 개선 효과도 11.7%포인트 더 높았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2.7%포인트)이 매출 개선 폭이 가장 컸고, 숙박·음식업(11.3%포인트), 서비스업(6.3%포인트), 제조업(0.8%포인트) 순이었다. 매출이 최대 352% 급증한 업체도 있었다.

디지털 전환 지원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40∼64세 중장년층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디지털 역량 진단, 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서울시 프로그램이다. 시는 내년에 사업 규모를 올해보다 20%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 확대와 스마트 결제 도입 등 실질적인 매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신용보증과 디지털 전환 지원이 동시에 이뤄질 때 소상공인의 매출과 신용도 개선에 실질적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서울 디지털 컨설팅#디지털 전환 지원#서울신용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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