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텝 꼬인 여자 컬링, 첫 상대 미국에 4-8로 져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2일 20시 47분


AP/뉴시스
AP/뉴시스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첫 걸음부터 어그러졌다.

김은지(36·스킵), 김수지(33·세컨드), 김민지(27·서드), 설예은(30·리드), 설예지(30·후보·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팀 김’은 12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예선) 1차전에서 미국에 4-8로 역전패했다. 이달 기준 국제컬링연맹 랭킹에서 한국은 3위, 미국은 10위라 이날 패배가 더욱 아쉬웠다.

한국은 후공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컬링은 엔드마다 마지막 투구를 하는 후공이 점수를 내기 유리하다. 한국은 그러나 첫 엔드를 하우스(과녁) 안의 모든 돌을 비우는 ‘블랭크 엔드’로 마친 뒤 2엔드도 후공으로 시작했다. 컬링은 직전 엔드 때 이긴 팀이 다음 엔드 때 선공을 하기 때문에 ‘짝수’ 엔드를 후공으로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 단체전은 10엔드까지다.

한국은 2엔드에서 1점을 얻고 3엔드 때도 1점 스틸(선공이 득점하는 것)에 성공하며 앞서갔지만 4엔드에 2점을 줘 동점을 허용했다. 2-3으로 뒤지던 7엔드에선 김은지가 마지막 스톤을 목표로 했던 과녁 중앙에 넣지 못하면서 오히려 2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8엔드에 2점을 내면서 4-5,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 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스킵 김은지는 이날 전체 샷 성공률이 70%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낮았다. 과녁 가운데와 가장 가까운 미국 돌 2개를 한 번에 쳐내려고 김은지가 힘차게 굴린 경기 10엔드 마지막 스톤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며 또 스틸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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