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빚고 전시 관람… 알찬 주말 꾸미세요

  • 동아일보

주민 기다리는 자치구 문화·체험 프로그램들
[노원구] 목공예·도자기 체험 프로그램 인기
[은평구] 구파발 금성당 유물 한 자리에 전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색다른 여가 콘텐츠가 구마다 마련되고 있다. 목공예나 도자기 만들기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부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전시까지, 주말 나들이나 짧은 휴식시간을 의미 있게 채워줄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주민들을 기다린다.

두손으로 나무와 흙의 온기 느껴요

노원구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에서 목공예 체험 중인 어린이들. 노원구 제공
노원구 불암산 목공예체험장에서 목공예 체험 중인 어린이들. 노원구 제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역 내 체험장을 통해 나무와 흙을 직접 다루며 작품을 완성하는 목공예·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계동 초안산 자락의 초안산도자기체험장은 흙을 빚고 불로 구워 완성하는 도자 예술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초벌 접시, 식기, 화분 등 간단한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일일체험반과 아동부터 성인까지 수준별로 나눠 참여하는 정기반을 운영한다. 정기반은 연령과 수준에 따라 주1회 4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매월 9일 오전 10시부터 초안산 도자기체험장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프로그램을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전문 목공지도자가 상주해 연필꽂이, 독서대, 시계 같은 소품부터 의자, 탁자 등 실용 가구까지 만들어볼 수 있는 목공예체험장도 3곳(△공릉 목공예체험장 △불암산 목공예체험장 △수락산 목공예체험장)이 운영 중이다. 초등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료는 품목과 과정에 다라 다르다. 네이버 예약(스마트플레이스)을 통해 체험장 위치,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참여 신청도 가능하다. 학교나 단체의 경우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오 구청장은 “나무 냄새와 흙의 온기를 느끼며 보내는 시간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여가 프로그램을 확대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성당 유물 특별전 개최

‘안녕, 금성당’ 공식 포스터. 은평구 제공
‘안녕, 금성당’ 공식 포스터. 은평구 제공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서울 구파발 금성당의 유물 110여 점을 엄선한 특별 전시 ‘안녕, 금성당’을 내년 4월 12일까지 개최한다. 금성당은 조선 후기 왕실과 민간이 함께 제의를 올리던 국가민속문화유산. 2000년대 은평뉴타운 개발 당시 서울역사박물관에 기탁한 금성당 유물은 지난해 은평역사한옥박물관으로 이관됐다.

김 구청장은 “오랜 세월을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 유물들과 다시 인연을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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