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월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언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x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별안간 경영진 교체에 나섰다. 앞서 스페이스X와 합병한 xAI의 IPO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IPO를 앞두고 성과 압박이 경영진 교체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xAI의 이번 조직 개편은 최근 여러 공동 창업자가 회사를 떠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xAI의 공동 창업자인 우위화이가 xAI의 임원직에서 사임한다고 자신의 X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에는 크리스티안 세게디, 이고르 바부슈킨, 그레그 양 등 공동창업자들이 줄지어 퇴사하면서 머스크 CEO와의 내부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회사가 일정 규모에 도달했기 때문에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일 뿐”이라며 내부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어 “(커진) 규모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고, 당연히 이런 과정에서 회사 초기 단계에 적합한 사람과 후기 단계에 적합한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머스크의 해명에도 업계에서는 기업의 규모가 커지며 머스크 CEO와 공동 창업자 간의 이견이 생기고, 성과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며 연속적인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 CEO가 지난 달 자신의 X 계정에 “후회되는 이탈은 거의 없다”는 글을 올리면서 내부 불화설에 더욱 불이 붙었다.
현재 xAI의 AI 챗봇 ‘그록’의 사용량은 세계적으로 여전히 3위권에 머물러 있다. 디지털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올해 1월 그록은 생성형 AI 챗봇 트래픽의 약 3.4%를 차지하며, 오픈AI의 ‘챗GPT(64.5%)’, 구글의 ‘제미나이(21.5%)’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xAI의 그록 핵심 모델 및 음성 사업은 2024년에 입사한 아만 마단이, 코딩과 머신러닝 인프라 구축은 공동창업자인 마누엘 크로이스가 총괄한다. 또 다른 공동 창업자 궈둥 장은 멀티미디어를 담당하는 이매진팀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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