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 게임사들의 강력한 한방 [게임 인더스트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4일 10시 00분


2025년 기나긴 설 연휴를 지난 게임사들의 행보가 더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된 이후 급격히 침체를 겪은 2024년을 지나 게임사들은 저마다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는데요.

특히, 확률형 아이템의 규제와 흔히 ‘리니지 라이크’로도 불리던 한국형 MMORPG의 침체. 그리고 모바일시장에 쏠려 있던 시장의 흐름이 PC, 콘솔 영역으로 확대되는 등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어떤 게임사들이 강력한 한방으로 두각을 드러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붉은사막(자료 출처-펄어비스)
붉은사막(자료 출처-펄어비스)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기업 중 하나는 2025년 최대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붉은 사막’의 출시를 확정지은 펄어비스입니다.

‘붉은 사막’은 2019년 지스타를 통해 펄어비스가 공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데요. 처음 계획은 2021년 공개였으나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출시일이 연기된 이후 2025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인 작품입니다.

붉은사막 이미지(자료 출처-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자료 출처-펄어비스)

이 게임의 특징은 그동안 한국 게임사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오픈월드 액션 RPG를 표방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광활한 필드에서 벌어지는 짜임새 있는 퀘스트와 방대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오픈월드 장르와 거대한 몬스터를 상대하고, 전투를 벌이는 액션 콘텐츠를 짜임새 있게 구현해 낸 작품이죠.

여기에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엔진인 ‘블랙 스페이스’를 활용해 개발된 뛰어난 비주얼과 거대한 월드 그리고 실제 같은 물리 구현 등이 게임의 강점으로 꼽히는데요. 실제로 해외 유명 게임쇼에서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해외에서 더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2025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중입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자료 출처-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자료 출처-넥슨)

넥슨은 2025년 본격적으로 콘솔 시장에 도전합니다. 오는 3월 28일 출시 예정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만든 ‘카잔’은 PC 및 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개발된 AAA급 하드코어 액션 게임으로, 개발 단계부터 철저히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된 작품인데요.

카잔 이미지(자료 출처-넥슨)
카잔 이미지(자료 출처-넥슨)

특히, 높은 난도와 복잡하게 구성된 맵. 그리고 다양한 무기를 고루 사용하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른바 ‘소울라이크’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인 만큼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묵직한 무기를 휘두르는 액션 플레이를 강조하여 해외 유수의 게임쇼에 출전.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게임대상을 수상한 넷마블은 자사의 대표 IP 세븐나이츠와 일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의 IP 신작으로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자료 출처-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자료 출처-넷마블)

먼저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버전인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의 스토리와 게임성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트렌드에 맞게 개선한 작품으로, 원작의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을 현세대에 맞추어 개발한 것이 특징인데요. 원작의 인기 캐릭터가 모두 새롭게 디자인되어 더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최신 그래픽에 맞춘 UI를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자료 출처-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자료 출처-넷마블)

아울러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 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PC, 콘솔, 모바일 등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를 예고한 만큼 뛰어난 그래픽을 앞세운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로 개발 중인데요. 이전 작품이 일본 시장에서 워낙 큰 성공을 거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성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이온 2’(자료출처- 엔씨소프트)
‘아이온 2’(자료출처- 엔씨소프트)

2024년 공동 대표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인력 조정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던 엔씨소프트는 2025년 자신들의 기술력을 입증할 대형 신작을 연달아 준비 중입니다. 과거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이끌었던 ‘아이온’의 후속작 ‘아이온2’가 대표적인데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제작되는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는 ‘아이온2’는 전작보다 훨씬 자유로워진 공중 이동과 더욱 광활해진 RvR(진영 간 대규모 전쟁)를 구현한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PC, 모바일, 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를 예고한 작품입니다.

‘LLL’(자료 출처-엔씨소프트)
‘LLL’(자료 출처-엔씨소프트)

여기에 과거 ‘리니지2’, ‘블레이드 & 소울’ 등 한 차원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선보였던 자신들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작품으로 손꼽히는 만큼 엔씨 역시 심혈을 기울여 ‘아이온2’를 개발하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는 중이죠. 여기에 자사의 개발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슈팅 장르의 ‘LLL’, 전략 장르의 ‘TACTAN’(택탄), 그리고 소니의 인기 게임 호라이즌의 IP로 개발 중인 ‘호라이즌 랜드 오브 셀베이션’ 등 리니지 IP를 벗어난 다양한 신작도 2025년 새로운 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자료 출처-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자료 출처-위메이드)

한동안 블록체인 시장에 집중하던 위메이드 역시 새로운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2025년 2월 20일 선보일 예정입니다. 4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수려한 그래픽과 북유럽 신화의 진중한 아트, 전투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클래스, 과정 중심 전투, 수동 플레이 등 MMORPG 문법에 충실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여기에 모바일과 PC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 서비스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자료 출처-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모바일(자료 출처-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오랜만에 2종의 신작을 출시합니다. 먼저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자사의 히트 게임 ‘로스트아크’의 모바일 버전으로, 레이드 시스템과 전투 시스템 등 원작의 강점을 모바일로 이식한 작품으로, 자동 전투가 없는 모바일 MMORPG를 내세워 전투의 손맛을 살린다는 계획입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자료 출처-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자료 출처-스마일게이트)

여기에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에픽세븐’을 개발한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로 개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도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다양한 미소녀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서브컬처 RPG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2024 AGF’에 출품되어 고퀄리티 2D 아트웍과 애니메이션 연출력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으며, 한국, 일본, 북미, 대만 등 다양한 국가에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인조이’, ‘다크 앤 다커 모바일’ 등 다양한 신작의 출시를 예고한 크래프톤, 라그나로크 IP의 신작 ‘라그나로크 3’를 준비 중인 그라비티 등 다양한 게임사들의 신작 역시 2025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처럼 어려웠던 2024년을 딛고 각 게임사들은 변화하는 시장의 트랜드와 흐름을 선점하기 위한 ‘강력한 한방’을 준비 중인데요. 2025년 한해 어떤 게임이 두각을 드러내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게임#2025년 기대작#게임 출시#게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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