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이혼’ 유퉁 “33세 연하 아내, 다른 男 아기 낳았지만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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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7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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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퉁(66)이 33세 연하 몽골인 아내와 이혼했지만 여전히 생활비를 보내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유퉁을 만나다]다른 남자와 바람 핀 33세 연하 아내 용서했다…명품 TV배우 근황(친딸 출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퉁은 지난 2019년 33세 연하 몽골인 아내와 파경을 맞았다. 그로선 8번째 이혼이었다. 전처는 딸 미미와 함께 몽골로 돌아갔으나, 이후 미미는 아버지와 살겠다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날 유퉁의 딸 미미 양이 깜짝 출연해 인터뷰했다. 미미 양은 “바쁘게 재미있게 즐겁게 살고 있다”며 “한국에 와서 가장 좋은 점은 아빠와 함께 있는 것이다. 많이 보고 싶어서 우리 아빠를 빨리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유퉁은 “미미가 ‘나는 아빠하고 살 것이다’고 했다. 엄마는 외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고모, 삼촌, 조카들과 한동네에서 같이 살고 있지만 아빠는 혼자라는 것이다. 아빠가 나이도 많고 몸도 안 좋으니 나는 아빠에게 갈 것이라고 했다. 내가 아빠를 지킬 것이라 했다. 그야말로 수호천사”라며 딸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유퉁은 “코로나19 때문에 몇 년간 단절이 되면서 그때 미미 엄마한테 남자가 생겼다. 애인이 아니고 (새 남편과) 아기가 생겼다. 굉장히 충격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믿음에 대한 배신이 있었는데, 미미 엄마를 원망할 게 아니라 이건 내 탓이다. 미미 엄마의 인생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생판 모르는 엄마의 남자가 미미를 키우는 것은 이것은 내가 용서할 수도 없고, 동의할 수도 없다”고 털어놨다.

유퉁은 “나는 미미를 위해 살겠다고 했다. 미미를 데려오더라도 생활비를 보내주는 조건으로 이혼했다. 이에 대해 주변의 반대가 많았다. ‘너도 어려운데 무슨 짓이냐’고 했는데, 전 세계에 미미 엄마는 단 한 명이다. 내가 미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오늘도 (전처에게) 생활비를 보내줬다. 안 보내줄 줄 알았는데 보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했다.

유퉁은 딸과 헤어진 후 다리를 절단할 위기까지 놓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괴사까지 와서 살이 썩어 들어갔다. 왼쪽 다리를 그냥 다쳤는데 계속 안 나았다”며 “병원에서 긁어내고 고름을 빨아냈는데, 자다가 발에 마비까지 왔다. 하지만 딸 미미가 한국에 온 뒤로 많이 웃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유퉁은 딸 미미가 엄마와 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미미는 방학 때 엄마가 있는 몽골에서 지낸다고 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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