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만 가면 작아지는 남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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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챔스 4차례 원정 무득점
음바페도 침묵… PSG 8강 좌절
토트넘, AC밀란전 뒤집기 실패
손흥민, 亞 최다 55경기째 출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리오넬 메시가 9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방문경기 도중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이날 0-2로 패한 파리 생제르맹은 1, 2차전 합계 0-3으로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뮌헨=AP 뉴시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리오넬 메시가 9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방문경기 도중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이날 0-2로 패한 파리 생제르맹은 1, 2차전 합계 0-3으로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뮌헨=AP 뉴시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상)과 골든부트(득점상) 수상자를 보유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PSG는 9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PSG는 1, 2차전 합계 0-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PSG는 지난달 15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대회를 접은 PSG는 창단 후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PSG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9∼2020시즌의 준우승이다. PSG는 당시 결승전에서도 뮌헨에 져 ‘빅 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카타르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와 골든부트 수상자인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포는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침묵을 지켰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뛰면서 유효슈팅을 한 차례씩 기록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오언 하그리브스(은퇴)는 “PSG는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모았지만 팀을 위해 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날까지 모두 4차례의 뮌헨 방문 경기를 치렀는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메시는 앞서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일 때 뮌헨 방문 경기를 세 번 뛰었는데 모두 무득점에 그치면서 1무 2패를 기록했었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접은 PSG의 공격수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거둔 뮌헨은 16강전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8연승을 이어갔다. 뮌헨은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은 9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에서 0-1로 뒤진 토트넘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기 출전 횟수를 55회로 늘리면서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54회)가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뮌헨#작아지는 남자#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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