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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한파에… 올겨울 동상 등 한랭질환자 64% 급증

입력 2023-01-30 03:00업데이트 2023-01-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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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이후 345명 집계돼
사망자 11명… 4년 만에 최다
올겨울 강력한 한파가 연일 이어지면서 동상이나 저체온증 등 한랭(寒冷)질환 환자가 지난겨울보다 64% 증가했다. 사망자도 4년 만에 10명을 넘어섰다. 기상청은 30일 서울 등 일부 지역에 눈이 날리다가 다음 달 1일부터 기온이 서서히 풀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접수된 한랭질환 신고 환자는 345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210명)보다 64% 늘어난 수치다.

집계 기간 신고된 한랭질환 사망자는 총 11명이었다. 충북에서 4명, 서울 경기에서 각각 2명, 인천 대전 충남에서 각각 1명씩 숨졌다. 같은 기간으로 비교했을 때 2018년 말에서 2019년 초 겨울(11명 사망) 이후 4년 만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기상청 분석 결과 올해는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왔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전국 평균 기온은 영하 4.2도다. 1973년 전국 기상관측 이래 12월 같은 기간 최저기온이다. 한강 결빙도 평년 대비 16일이나 빨랐다. 12월 25일 한강 결빙이 관측됐는데 이는 평년(1월 10일)보다 16일 이르다.

이처럼 추위가 ‘일찍, 자주’ 나타난 이유는 북극의 강력한 한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막아 줘야 할 ‘제트 기류’가 예년보다 약해졌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대기의 움직임이 바뀌면 제트 기류가 약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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