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데사, ‘위험 처한 세계유산’ 등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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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 위기 놓이자 긴급절차 진행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국립오페라극장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은 모습. 오데사=AP 뉴시스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국립오페라극장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은 모습. 오데사=AP 뉴시스
러시아의 침공으로 파괴 위협을 받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역사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 지역은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돼 손상된 역사지구의 복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기술적 재정적 지원이 더욱 강화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5일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194개 당사국은 세계유산을 직간접적으로 손상할 수 있는 어떠한 고의적 조치도 하지 않으며,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원하기로 약속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오데사는 영화, 문학, 예술이 담긴 전설적 항구이자 자유롭고 세계적인 도시로서 한층 강화된 국제사회의 보호를 받게 됐다”며 “전쟁이 이어지는 동안 이뤄진 이번 유네스코 등재는 이 도시가 더는 파괴되지 않도록 보장하겠다는 우리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오데사 문화유산이 파괴될 위기에 놓이자 세계유산협약 운영 지침에 규정된 긴급 절차를 진행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우크라이나#오데사#위험 처한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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