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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대통령실 “MB, 중동특사로 기여할수도”

입력 2023-01-25 03:00업데이트 2023-01-2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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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외교 역할론 거론 늘어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이 ‘중동 특사’로 기여할 수도 있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30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의 투자를 얻어내며 ‘세일즈 외교’를 이어가자 여권에서 이처럼 이 전 대통령의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 전 대통령이 UAE와 축적해 놓은 ‘신뢰 자산’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중동 특사 등의 형태로 더 역할해도 좋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UAE와 깊은 신뢰를 구축한 이 전 대통령이 ‘중동 특사’로 나서면 수출 외교와 신뢰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다른 관계자는 “우선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남은 형이 면제됐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09년 중동 최초의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UAE로 수출해 양국 신뢰의 기틀을 닦았다. 지난해 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찾을 때는 이 전 대통령의 서신이 UAE 측에 전달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UAE 측의 최종 투자 결정 액수인 ‘300억 달러’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지다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정상 간 단독 회담에서야 구체적인 언급을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UAE 측의 구체적 투자 금액은 정상회담 전까지도 전혀 알 수가 없었던 상황”이라며 “무함마드 대통령이 단독 회담에서야 한-UAE 간 신뢰를 언급하며 ‘300억 달러’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한국과 UAE가 맺은 총 48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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