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al Moments at Wonderlands [바이브랜드]

  • 인터비즈
  • 입력 2022년 12월 30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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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랜드 워커힐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삿포로에 갈까요. 이 말은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입니다.

12월이 되면 일부러 찾지 않아도 보게 되는 문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한 시인의 감정 표현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하나 봅니다. 그의 말마따나 ‘하루에 일 미터씩 눈이 내리고 천 일 동안 천 미터의 눈’이 쌓이는 삿포로라는 공간이 주는 ‘마법’이 특히 겨울과 잘 맞기도 하고요. 마침내 찾아온 이 계절, 설국(雪國) 만큼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줄 곳을 찾는다면 여긴 어떤가요?

출처 : 그랜드 워커힐 서울
미끄러지듯 들어오는 하얀색 고급 세단.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숲속 아지트 ‘더글라스 하우스’로 가는 길, 전기로 달리는 친환경 구내 셔틀에 오릅니다. 이곳의 테마는 숲속에서의 휴식. 셔틀에 붙여진 ‘Go Green’이라는 문구처럼 자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더글라스 하우스에선 만 13세 미만의 아동과 반려동물 출입이 제한됩니다_출처 : 그랜드 워커힐 서울
1~2분쯤 지났을까.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게 호텔 속 별장이랄까. 확연히 달라지는 건 눈과 코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2018년 리뉴얼을 거친 이곳은 캐빈(Cabin)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와 향기뿐만 아니라 디지털도 더했는데요, 비대면 모바일 체크인이 바로 그것. 체크인 전날 발송되는 QR 코드를 키오스크에서 스캔해서 키를 받는 거죠.

더글라스 하우스 라운지_출처 : 그랜드 워커힐 서울
층고가 낮은 로비는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입니다. 호텔 로비에 비하면 담백한 편이죠. 공간 중앙에 모닥불처럼 피어오르는 가습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만큼은 편안해집니다. 때 마침 흩날리는 눈 덕분에 발걸음은 자연스레 발코니로 향합니다. 아차산 기슭과 한강이 한눈에 담기는 뷰. 김수근 건축가는 ‘자연을 밀지 말고 그대로 두자’며 더글라스 하우스가 경관의 일부가 되도록 설계했었죠. 리뉴얼 이후에도 자연 친화적이며 자극적이지 않은 더글라스 하우스. 조금 더 개인적인 공간을 비집어볼까요?

최인아책방의 큐레이션으로 채워진 더글라스 하우스 라이브러리_출처 : 그랜드 워커힐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더글라스 하우스를 ‘케렌시아’로 표현하는데 이는 투우사가 휴식을 취하는 공간을 뜻합니다. 현대인에게도 필수라는 의미겠죠. 원목 건축 소재와 안정감을 주는 그린과 브라운 컬러로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그랜드 비건 스위트_그랜드 워커힐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도 ‘자연스러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건’ 객실이 있거든요. 본관 객실 중 단 3곳에서만 운영되는 ‘그랜드 비건 스위트룸’은 동물성 재료로 만들어진 것을 철저히 배제합니다. 객실 내 와인과 주스 그리고 탄산음료도 100% 비건 프렌들리 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말이죠. 이 외에도 식물성 한지 가죽을 사용한 창가 자리의 소파와 포장재까지 식물성 소재를 사용한 톤28의 어메니티, 공정무역을 거친 리넨 제품까지. MZ 세대 고객의 반응이 뜨겁다는 관계자의 설명이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국내 호텔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와인 스토어 에노티카_출처 : 그랜드 워커힐 서울
그런데도 호텔만의 소소한 ‘자극’이 있다면 더 좋겠죠? 본관 로비 라운지 ‘더파빌리온’의 딸기 디저트와 프리미엄 고메 스토어 '르파사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벨라비스타의 논 도사토로 일상에 맛에 길들여져 둔감해진 미각을 깨우는 것처럼요.
Brand Focus

워커힐은 1963년 오픈 이래 도심 속 자연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왔습니다. 이후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 그리고 더글라스 하우스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데스티네이션으로서 다양한 니즈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운영과 함께 캡슐 호텔 ‘다락휴’, ‘다락휴 여수’를 비롯해 중식 레스토랑 ‘금룡’, 포장 식품 ‘워커힐 고메’, 리빙 제품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을 통해 활동 영역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 그랜드 하얏트 서울
16시 58분. 기다리던 꼬마전구가 빛을 냅니다. 하얗게 뒤덮였던 아이스링크도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치고 경쾌한 음악 속에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날에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선 도시의 야경을 무대로 로맨틱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이스링크에선 프러포즈 패키지도 따로 운영됩니다_출처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지난 2일 개장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아이스링크는 호텔의 명소입니다. 비일상적 경험을 선사하는 야외 수영장의 마법을 겨울에도 이어가는 곳이기도 하고요. 프러포즈 패키지가 따로 운영될 만큼 로맨틱한 공간으로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출처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입’을 채우는 달콤함도 있습니다. 바로 시그니처 핫 초콜릿. 올해부턴 밀크, 레드 벨벳, 듀어스 스카치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인들 만큼 자녀를 둔 가족 단위의 방문이 잦은 이곳엔 어묵탕과 해산물 라면 그리고 떡볶이 등 먹을거리도 충분합니다. 비일상과 일상을 오고 가는 시간은 추억으로 자리하겠죠. 물론 호텔 안에서도 가능합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에 들어서면 남다른 뷰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아치형 다리가 떠오르는 거대한 기둥 사이로 보이는 서울의 모습을 마주하니 자연스레 카메라 앱부터 실행하게 됩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끊기지 않았던 리노베이션 덕분인지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마냥 올드하게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코를 홀리는 특유의 우디향도 만족스럽고요.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자리한 대형 눈사람과 자이언트 트리는 낭만적인 분위기도 더합니다.

갤러리의 페스티브 애프터눈 티_출처 :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귀까지 즐거운 로비 라운지 카페, ‘갤러리’에도 크리스마스 테마 스페셜이 더해졌는데요.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BGM 삼아 귀여운 미니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내달 1일까지만 짧게 운영되는 페스티브 애프터눈 티는 치즈 케이크와 프로마쥬 블랑 등 네 종류로 구성되는데요. 딸기와 복숭아 등 여러 재료가 더해져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자카야 레스토랑 텐카이_출처 :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이 위치한 도로명 주소에서 이름을 따온 ‘322 소월로’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먹자골목’입니다. 모던 스시 바 ‘카우리’, 그릴 요리 전문 ‘스테이크 하우스’, 철판 요리 ‘테판’, 그리고 ‘텐카이’ 등 네 곳으로 나누어집니다. 최근 텐카이는 일본 가정식을 포함한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었습니다. 겨울 제철 식재료로 만든 방어초회와 가리비 튀김 같은 겨울 한정 별미 같은 것들이요. 유러피안 무드의 클래식 바 ‘파리스 바’도 프렌치 콘셉트의 코냑으로 색다른 시간을 약속합니다. 코냑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여기선 술이 아닌 분위기에 취해야 성공이니까요.
Brand Focus

하얏트 호텔 법인은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파크 하얏트, 그랜드 하얏트, 안다즈 등 20개가 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1978년 7월 개관한 그래드 하얏트 서울은 615개의 객실과 11개의 레스토랑 & 바, 스파 등 실내외 레저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처 : 포시즌스 호텔 서울
서울의 중심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광경이 먼저일 줄 알았는데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바카라의 벨루가 텀블러 잔 세트. 바카라는 2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로 수정 공예 기법을 통해 완성되는 수제 고급 크리스털 제품으로 유명합니다.

벨루가 텀블러는 베이스 부분에 장식된 동그라미 모티브가 특징입니다. 이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형태에 기하학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투명하지만 잔을 향해 들어오는 빛을 중첩시켜 마시는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고요. 벨루가 텀블러는 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식 답례품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바카라와 함께 꾸민 축제 분위기는 클럽과 스위트 객실에 그치지 않습니다.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시작되거든요.

포시즌스 호텔 서울 로비_출처 : 포시즌스 호텔 서울
각 나라의 향을 살린 향기로 공간을 완성하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경우 한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이 로비를 채웁니다. 울창한 숲속에서 온듯한 청량함이 일품인 시더우드를 비롯해 따뜻한 샌들우드와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자연 채광을 극대화한 공간에 몰입도를 높입니다. 1층의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오브제 바카라의 컬렉션과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니콜라이 버그만의 플라워 디자인이 지난 11월 말부터 추가돼 다른 계절보다 풍성해졌고요.

로비는 홀리데이 시즌 동안 'Time to Celebrate'라는 주제로 꾸며집니다_출처 : 포시즌스 호텔 서울
아코어 1841 쿠페 잔의 샴페인 타워부터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 밀누이 플로어 캔들라브라 샹들리에는 이번 협업을 위해 특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인테리어 및 산업 디자이너로 유명한 마르셀 반더스와 함께 만든 테이블도 있고요. 광화문의 야경을 배경 삼아 보다 환하게 발산할 볼거리를 생각하면 밤에 방문하는 게 여러모로 이득일 것 같습니다.

한정판 케이크 크리스마 쥬얼_출처 : 포시즌스 호텔 서울
베이커리에서도 특별한 만남은 계속됩니다. 1층에 자리한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 베이커리’에선 바카라의 시그니처인 레드 컬러의 옥타곤 보석을 형상화한 한정판 케이크도 맛볼 수 있으니까요. 달콤하고 상큼한 진저 브레드 무스외에도 특별 포장 박스와 쇼핑백에도 시선이 갑니다.

새롭게 부임한 헤드 바텐더 오드 스트란드바켄_출처 : 포시즌스 호텔 서울
한 층 내려가 봅니다. 마실 것도 빼놓을 수 없으니. 미국 작가 찰스 H. 베이커에서 이름을 따온 ‘찰스 H.’는 1920년 대 뉴욕 스타일로 완성된 공간입니다. 서울 한복판에 재현된 뉴욕이지만 찾긴 쉽지 않습니다. 금주법 시대를 핵심 콘셉트로 삼고 있어 호텔 어디에도 안내판이 없거든요. 숨겨진 입구를 찾아 도착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한층 특별해졌습니다.

바카라 잔에 담긴 페스티브 칵테일_출처 : 포시즌스 호텔 서울
시크한 감성의 바카라는 바에서도 이어집니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페스티브 칵테일이 바카라 잔 안에 채워지며 저마다의 시간을 설계할 고객을 기다립니다. 칵테일 처음이라면 ‘크리스털 75’가 어떨까요? 진과 샴페인 베이스에 시트러스 풍미가 입안을 상큼하게 매웁니다.
Brand Focus

1961년 설립된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는 전 세계 47국 주요 도시와 휴양지에 호텔과 리조트(127개), 레지던스(51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첫 번째 지점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2015년 10월 오픈했으며 이곳엔 32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한 총 317개의 객실과 7개의 레스토랑 바 그리고 3층 규모의 클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이 기사는 지난 12월 18일 발행됐습니다.

인터비즈 이순민 기자 royalblue@donga.com
#바이브랜드#마케팅#인터비즈#서울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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