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오늘 출국… 4명의 포르투갈 코치와 함께 고국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2일 2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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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성적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2.07. 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성적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2.07. 뉴시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12년 만이자 방문 대회 사상 두 번째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13일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13일 밤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고 12일 알렸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49)를 포함해 ‘벤투 사단’으로 불렸던 4명의 포르투갈 코치도 함께 돌아간다.

2018년 8월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으로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이다. ‘빌드 업’을 한국 축구에 심어 놓고 떠나는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 4경기를 포함해 부임 후 4년 4개월간 모두 57경기를 치르면서 35승 13무 9패, 승률 61.1%의 기록을 남겼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기록한 승률 70%(7승 2무 1패)는 역대 대표팀 감독 2위의 기록이다.

벤투 감독은 아시아 최종 예선을 마친 뒤 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을 제안 받았으나 계약 기간 등의 조건에서 이견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걸 9월에 축구협회에 전했지만 이를 언론 등 외부에 알린 건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된 16강전이 끝난 뒤이다. 벤투 감독의 계약 기간이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경기까지였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과의 16강전 이후 “당분간은 포르투갈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면서 앞으로의 거취를 생각해 보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7일 귀국해 국내에 머물던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도 13일 영국으로 출국한다. 손흥민은 26일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의 방문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2일 안방인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가 있지만 눈 주위 골절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리그 경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이번 시즌 EPL 1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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