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산다’ 역대 최다 717만가구…셋 중 하나 60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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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7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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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 가구 비중이 역대 최고인 33.4%로 높아졌다. 전체 가구 셋 중 하나는 ‘나홀로 가구’인 셈인데,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가장 컸다.

8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2144만8000가구)의 33.4%인 716만6000가구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700만 이상을 돌파했다.

전체 가구인원별 유형 중에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어 2인 가구(28.3%·607만7000가구), 3인 가구(19.4%·417만가구), 4인 이상 가구(18.8%·403만6000가구) 순이다.

1인 가구는 2015년 520만3000가구(27.2%)에서 매년 증가하다가 2019년 처음 614만8000가구로 600만을 돌파, 비중 역시 30.2%로 30%대에 처음 진입해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인다.

연령대별로 1인 가구 비중은 29세 이하가 19.8%, 30대 17.1%, 40대 13.3%, 50대 15.4%, 60대 16.4%, 70세 이상 18.1%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1인가구의 34.5%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보면 1인 가구 비중은 경기가 21.5%로 가장 높고, 서울(20.8%), 부산(6.8%), 경남(6.3%) 순이다. 1인가구 열 중 넷 이상이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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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0대 이하 1인 가구는 주로 세종·서울·대전에, 40~50대는 제주·울산·경기에, 60대 이상은 전남·경북·전북 순으로 비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수는 2045년 915만6000가구(38.8%)로 정점을 찍고, 비중으로는 2050년에 39.6%로 가장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70세 이상 1인가구 비중은 2050년 42.9%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혼자 사는 이유는 직장 때문이라는 응답이 3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본인 독립(26.2%), 가족 사유(17.0%), 가족 사별(15.5%), 본인 학업(4.9%)이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 중 미혼이 50.3%로 가장 많고, 이어 사별(20.5%), 이혼(16.1%), 배우자와 별거(13.2%) 순이었다. 미혼인 이유는 자금 부족(30.8%), 무직 또는 고용불안(14.4%), 결혼 상대 못 만나(13.4%), 결혼 필요성 못 느낌(12.3%) 순이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1인 가구 비중은 68.5%로, 전체 인구보다 3.3%포인트(p) 높았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1인 가구 비중은 36.9%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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