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 결정이 2주 뒤로 미뤄지면서 당내 갈등이 한층 더 격화되고 있다.
이 대표 측근들은 이날 당 윤리위원회를 겨냥해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 쿠데타”라고 성토했다. 반면 이 대표와 각을 세워 왔던 당내 인사들은 원칙적 대응을 요구하며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태도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 윤리위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차기 당권 싸움을 염두에 둔 양측의 날 선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李 “기우제식 징계” 반발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22일) 윤리위가 징계 결정을 유보한 데 대해 “2주 사이에 뭔가 새로운 경찰 수사 결과라든지 참고할 만한 게 나오길 기대하는 것”이라며 “제 입장에선 기우제식 징계냐,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거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직후 혁신위원회를 출범해 당 개혁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벌써 한 달 가까이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며 “정치적으로는 굉장히 아쉬운 시기들이 흘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리위가 자신을 향한 표적성 징계를 내리기 위해 시간을 끌면서 당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불만이다.
이어 이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정조준했다. 그는 “(2008년) 18대 국회가 구성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이었던) 이재오 고문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정두언 전 의원이 맞붙어 싸우면서 정권이 망했다”며 “지금 (윤핵관이) 그 정도로 분화되는 게 심각해 당 대표로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윤핵관) 이분들이 윤 대통령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윤 대통령의) 당 운영에 대한 생각들을 봤을 때 이분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윤리위의 행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 대표는 “제가 대통령에게 이런 문제에 대해 직접 듣진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일부 ‘윤핵관’ 인사가 윤리위 징계를 통해 자신을 몰아내고 차기 당권을 거머쥐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징계 찬반 놓고 쪼개진 與
이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도 이날 일제히 이 대표를 엄호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리위가 당 대표를 망신 주기 하는 자해 정치를 한다”고 했고, 김용태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에서 “(경찰) 조사도 없이 징계 절차를 개시하겠다는 건 굉장히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오신환 전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국민과 당원이 뽑은 당 대표를 윤리위원 9명이 탄핵시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 쿠데타”라고까지 했다.
징계 절차가 개시된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도 이날 “규정에 따르면 윤리위는 당무감사위원회의 절차를 거친 뒤에야 징계 안건을 회부할 수 있다”고 윤리위 절차 위반을 지적했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김 실장이 규정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절차적 위반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은 당 내홍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며 공개 비판을 자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활동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며 “이럴 때일수록 당이 하나 돼 민생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다만 한 ‘윤핵관’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의 개인적인 문제로 대통령이 왜 피해를 봐야 하느냐”며 “어떻게 잡은 정권인데…. 진짜 피눈물이 난다”고 성토했다.
성상납패거리 vs 윤핵관 싸움인가? 진짜 악인인게 성상납 안받았으면 그런 녹취가 나올리도 없고 심복이 내려갈일도 없다.
2022-06-24 13:13:14
싸가지 없는놈! 이런놈이 여당 당대표! 정치를 더럽게 배워 먹었네. 인성도 자질도 되먹지 못했고 저렇게 뻔뻔한 놈, 상식이 통하지 않는 놈은 영원히 퇴출돼야한다. 꼭 문재인 & 민주당 채거리들 하고 똑같은 놈이다. 저런놈 때문에 국민이 참 피곤하다. GSDGG!!!
2022-06-24 09:52:35
윤리위는 국힘당을 망치는 존재가 되어 버렸나? 도대체 누구 좋으라고 연기한거냐? 누구의 사주를 받고, 누구의 앞잡이가 되어 이준석 망신주기 하냐? 정진석? 윤핵관? 안철수? 결국 더불빽당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니, 제발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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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4 08:07:08
⦁ 이 놈은 대가리 수구리고 저 구석에 쳐박혀 있어도 시원찮을 판에 뭐 잘했다고 훈장받은 놈처럼 떠들고 댕기나.. 이준석ㅡ국힘판 이죄맹+죄깡웈이여.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의도 없고, 그저 사욕을 좇는 정치꾼 모리배.. 어린 놈이 온 산에 불을 지르고 다니니 다 타죽네.
2022-06-24 05:13:54
윤핵관,아직도 정신 못차렸다.당대표가 대통령에게 피해가 간다고?아주 나쁜넘이다.지금 벌어지는 이준석 죽이기는 윤핵관들이 당권을 뺏으려는 작태가 아니고 뭐란 말인가?사기유튜브 강용석의 말 만 믿고 당대표를 징계하는 게 말이나 되는가?윤 대통령은 윤핵관의 만행을 중단시켜야
2022-06-24 08:57:43
윤석열 당선되면 지구를 떠난다고 방송한건 뭐로 설명할건가 너의 단일화반대로 패배할뻔 한걸 안철수의 결단으로 승리한거다.20-30은 종북정권의 실정으로 취업과 미래가 안보여 우파정부 선택한거고 너와는 아무 상관없단다.사퇴 안하면 감빵행이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