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빈틈 생기지 않도록”…尹당선인, 연일 ‘국민 소통’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5일 11시 10분


코멘트

‘인수위 직접 브리핑’ ‘남대문 시장 방문’ 등 직접 소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 등을 발표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 등을 발표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오직 국민만이 제가 부채를 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제주도 유세에서 “저는 여의도 문법도 셈법도 모르는 사람이다. 누구에게도 빚진 것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이 불러 세워 (대선 후보로) 앉혀주셨다”며 “저에게는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이 있다. 바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저의 정치적 지지 세력이 바로 주권자”라며 “머슴은 무엇보다 자기 이익이 아니라 주인의 이익을 위해서만 자나 깨나 생각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실제 윤 당선인은 당선 후 ‘국민 소통’을 강화하며 역대 대통령 당선인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을 직접 발표하며 인수위 구상 등을 밝혔다. 이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에도 당선인 대변인에게 마이크를 넘기지 않고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당선 인사 기자회견에서도 취재진을 향해 “국민들과 잘 소통할 수 있도록 잘 도와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회 회장단과 꼬리곰탕으로 점심을 함께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회 회장단과 꼬리곰탕으로 점심을 함께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또한 윤 당선인은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처음 출근한 뒤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등 인수위 추가 인선도 직접 발표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의 차담회에서 “어제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것과 같이 신속하게 정부 업무를 인수해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 치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이날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민생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기간 중 찾았던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다시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손실 보상을 적극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당시) 여러분들께 드린 말씀도 제가 다시 기억을 상기해서, 인수위원회 때부터 준비해서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