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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수원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 개관

입력 2021-11-18 03:00업데이트 2021-11-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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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서울 마포구에서 태어난 안점순 할머니는 1941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3년여 동안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광복 후 긴 시간을 떠돌다가 1946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홀로 지내던 할머니는 1990년경 조카와 경기 수원시로 이사 왔고 1993년 8월 막내 조카딸 신고로 끔찍했던 기억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할머니는 수요집회, 아시아연대회의 등에 참여해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8년 3월 30일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수원시는 안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가족여성회관에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이름을 정식 명칭으로 해 운영되는 곳은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이 최초다. 48m² 규모의 기억의 방은 안 할머니의 활동 모습과 증언, 생애가 고스란히 담겼다. 400여 명에 달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름과 나이, 증언 등이 적힌 노란 조각들을 담아낸 김서경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시민의 기부로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도 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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