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아도 델타변이 감염땐 안맞은 사람만큼 전파력 강해”

조종엽 기자 , 뉴욕=유재동 특파원 입력 2021-07-31 03:00수정 2021-07-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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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美언론, CDC 내부문건 인용 보도
“수두처럼 쉽게 확산… 중증위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주요 바이러스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한 축에 속하는 수두 바이러스만큼 강하고, 일단 감염되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 또한 미접종자 못지않게 다른 사람에게 쉽게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 문건을 인용해 워싱턴포스트(WP) 등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전파력은 수두와 유사했다. 미 매사추세츠주 반스터블 카운티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만큼 바이러스를 많이 전파시켰다.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중증 코로나19 환자가 될 위험 또한 알파, 베타 등 다른 변이에 비해 높았다. 앞서 27일 CDC가 “백신 접종자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한 것 역시 이 문건 때문이었다고 WP는 전했다.

델타 변이로 인한 돌파 감염, 즉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도 흔하다. 문건에는 미 백신 접종자 1억6200만 명 중 돌파 감염자가 매주 3만5000명씩 나온다는 추정이 등장했다. 백신 접종은 개개인의 보호 수단일 뿐 이를 통한 집단면역 달성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9일 “모든 연방정부 공무원은 접종 사실을 증명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기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는 군인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방안을 찾고, 지방정부에는 연방 긴급 예산을 활용해 백신 접종자에게 100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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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엽 기자 jjj@donga.com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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