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세기 만행의 역사 있었지만, 21세기의 한-일 협력해야”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21-07-30 03:00수정 2021-07-3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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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버트 국무부 한일담당 부차관보
역사와 분리된 협력 필요성 강조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사진)가 28일(현지 시간) 일제강점기 일본의 식민지배 등을 ‘만행(atrocities)’으로 지적하면서도 역사 문제와는 분리된 한일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신임 부차관보에 임명된 그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도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이날 한미동맹재단이 워싱턴에서 주최한 평화콘퍼런스에 참석해 한미일 3자 협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이 과제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지 않을 때 덜 안전하고 한일 양국 또한 협력하지 않을 때 덜 안전하다”고 답변했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은 한국과 일본”이라며 “미국은 수년간 (한일 간) 공통의 기반을 찾기 위해 협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솔직히 말해 역사는 바꿀 수 없다”며 “20세기에 일어난 만행(atrocities)은 있는 그대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것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아 그에 맞춰 다루되 또 다른 바구니는 21세기에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것들로 채우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했다.

최근의 한일 간 움직임과 관련해 그는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아시아 순방국 중 하나인 일본으로 향하던 길에 주한 미국대사관으로부터 받은 첫 보고는 ‘돌파구가 마련돼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 올림픽(개회식)에 간다’는 것이었다고 그는 소개했다. “일본에 도착했을 때 무산됐다는 게 명확했고 우리는 염려스러웠지만 다음 날 한일 양국 차관들을 만났을 때 안도했다”고 했다. 두 차관은 서로를 정중히 대했고, 특히 최종건 차관은 성공적인 도쿄 올림픽을 바라며 양국 간 공통의 기반이 많다는 걸 얘기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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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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