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韓갯벌 세계유산 등재에 “매우 기쁜 소식”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7 11:38수정 2021-07-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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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2.0 미래를 만드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갯벌’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데 대해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2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등재추진단과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우리 갯벌의 소중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를 결정하면서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가치를 인정했다”면서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보존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등재된 곳은 서해안에 펼쳐진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로, 2000여 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들의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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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갯벌을 생활 터전으로 지켜오신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갯벌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역사회 발전, 더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세계유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울러 우리나라의 더 많은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화려한 색상의 칠면초와 나문재가 뒤덮인 전남 순천의 갯벌. 한국의 갯벌은 멸종위기종인 철새 27종이 호주까지 이르는 이동경로의 중간 기착지로서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갖는다. 문화재청 제공

한국의 갯벌 등재 성공으로 한국은 13개 문화유산과 2개 자연유산 등 총 1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자연유산으로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후 두 번째 등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한국의 서원’이다.

앞서 올 5월 유네스코 심사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한국 정부가 신청한 갯벌들을 현장 실사한 후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에 정부는 한때 안건 철회 후 보완제출을 검토했지만,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 참여하는 21개 위원국을 직접 설득하기로 했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통틀어 총회 전 자문기구가 반려한 유산이 총회에서 최종 등재된 건 처음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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