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등판 날, 홍준표도 비전 발표 ‘대선 출정식’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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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보고대회 ‘4대 시대정신’ 제시
안철수-유승민은 일제히 안보 행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부자에게는 자유를, 서민에게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번영과 공정, 안전과 행복을 키워드로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을 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일제히 안보 행보에 나서면서 이날 정치 참여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전국 81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면접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시급한 과제(경제 성장 21.1%, 정치 개혁 20.4%,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 17.9%) 등을 설명한 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4대 시대정신으로 ‘미래를 위한 번영, 기회를 위한 공정, 모두를 위한 안전, 희망을 위한 행복’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 대선 출마 선언에 맞춰 ‘미래비전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강원 철원군의 백골공원을 찾아 “최근 국민을 놀라게 한 급식 문제와 성 군기 문란 등 군이 해결해야 하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 평택시 서해수호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나라를 지키다가 목숨을 바치고 부상당한 분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해 홍 의원은 “상호 경쟁하고, 정책 대결도 하고 도덕성 검증도 하자”고 했고, 안 대표도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하는지 비전 경쟁으로 알려드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홍준표#대선 출정식#국민보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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