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만리재로 잇는 ‘서울로사잇길’ 조성

박창규 기자 입력 2021-06-23 03:00수정 2021-06-2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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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 폭 넓히고 가로정원 만들어
인근 식당-카페 옥외영업 가능해져
25, 26일 거리공연-벼룩시장 열려
서울 중구 만리재로에 새로 조성된 보행로인 ‘서울로사잇길’. 서울시와 중구는 차도와 보도의 단차를 없애고 상가 앞 보도의 폭을 4.5m로 넓혀 인근 식당이나 카페들이 유럽처럼 옥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서울로7017’에서 인근 지역으로 연결되는 보행로를 늘려갈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역 앞 고가도로를 공중보행로로 바꾼 ‘서울로7017’과 만리재로를 잇는 ‘서울로사잇길’이 새로 조성됐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과 인근 지역을 보행로로 연결하는 ‘서울로공공길’의 첫 프로젝트로 만리재로와 만나는 220m 구간에 서울로사잇길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오래된 고가도로를 보행로로 바꾼 뒤 주변 건물과 연결하는 서울로7017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019년부터 인근 지역들과 보행로를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로공공길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발표한 데 이어 새로 조성되는 구간에는 ‘서울로○○길’이라는 명칭을 붙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새로 조성된 길은 만리재로와 서울로7017을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ㅅ’자 형태로 만나는 모습에 착안해 서울로사잇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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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중구는 지난해 12월 서울로사잇길 구간의 보도와 차도 단차를 없앴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조명이 달린 볼라드(차량진입 제어 말뚝)를 설치하고 상점가 인근의 보행로 폭을 기존 3m에서 4.5m로 넓혔다. 길을 따라 원형 화분을 놓아 가로 정원을 조성하고 옹벽에는 벤치와 테이블 등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

이로써 인근 상가의 식당과 카페는 옥외 영업이 가능해졌다. 상인들은 사업 초기부터 옥외 영업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해 왔는데 보행로가 확장되면서 가능해졌다. 중구가 이 일대를 지역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한 뒤 도로 점용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지난달부터 8곳이 옥외 영업을 하고 있다.

시는 25, 26일 ‘서울 도심 속 힐링 피크닉’을 주제로 서울로사잇길 일대에서 거리 공연과 플리마켓 등 행사를 연다. 25일에는 시와 중구, 인근 상인들이 참여하는 ‘서울로사잇길 상생 협약’도 맺는다. 시는 시설물을 설치하고 자치구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상인들은 옥외 영업에 따른 거리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서울로공공길 6개 구간을 추가 발굴해 내년까지 7개 길 13개 구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로7017#만리재#서울로사잇길#서울로공공길#벼룩시장#가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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