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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암과 같은 중증질환이나 난치성 질환을 진단받는다면 좌절감과 공포를 느낀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이를 극복해 완치되거나 완치에 가까운 수준까지 이른다. 동아일보는 새해를 맞아 ‘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시리즈를 시작한다. 그들의 투병 스토리가 똑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투병 의지를 불태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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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소매 타고 목까지 타오른 불… 11회 수술로 이겨내[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04/132518776.3.jpg)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길어야 수십 초. 사고는 정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다. 2019년 9월이었다. 오전 6시경 주부 이현정 씨(53)는 부엌으로 향했다. 남편과 딸의 출근 시간에 맞춰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국을 데우기 위해 가스레인지 불을 켰다. 여느 아침과 …
![“심근경색? 심장도 재활해야 회복 앞당기고 재발 낮춥니다”[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16/132195946.1.jpg)
김정언 씨(50)가 가슴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건 2022년이었다. 살짝 뻐근한 느낌이 들었다. 좀 심할 땐 가슴이 화끈거렸고, 더 심하면 바싹바싹 타는 듯한 작열감이 느껴졌다. 김 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역류성 식도염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해 8월 동네 내과에 갔다. 의사도 역…
![“궤양성 대장염 신약 속속 출시… 포기 안 하면 완치도 가능”[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8/132028096.4.jpg)
이기영 씨(50)는 운동을 즐겼다. 19세 때부터 20년 넘게 헬스클럽에서 근력 운동을 했다. 30대 중반 이후에는 보디빌더 지역 대표로도 활동했다. 그 무렵에는 헬스클럽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권투를 배운 적도 있다. 물론 유산소 운동도 빠뜨리지 않았다. 주 2회 혹은 3회, 5∼…
![“궤양성 대장염 신약 속속 출시…포기 안 하면 완치도 가능”[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6/132009869.1.jpg)
황성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궤양성 대장염 이기영 씨자가면역질환 일종 난치성 질환주로 30, 40대에 많이 나타나하루 15회 이상 설사-혈변 보고대중교통 못 타고 일상생활 엉망스테로이드 의존, 대장 절제 검토신약 임상시험 참여 후 빨리 호전이기영 씨(50)는 운동을 즐겼다. 1…
![“‘왜 걸렸을까’ 자책않고 긍정하며 투병하니 췌장암 이겨내”[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27/131896762.4.jpg)
2013년 8월, 40대이던 이충구 씨(55)에게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했다. 이 씨는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2020년까지 약 7년간 약물 치료를 이어갔다. 이 씨는 당뇨병도 앓고 있었다. 이젠, 정말로 건강에 신경 써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건…
![왜 걸렸나 자책말고 ‘긍정 투병’ 해야 암 이긴다[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25/131878391.1.jpg)
이재민 고려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췌장암 이충구 씨복통-흑변 발생, 병원에서 암 발견생존률 20% 췌장암 1.5기 진단암 덩어리, 혈관과 닿아 수술 곤란7회 항암치료로 크기 작아져 가능손놨던 음악작업 다시 몰두하며 항암 6회에 즐겁게 투병 ‘역발상’ 치료 5년 되는 12월 ‘완치’ …
![“10대가 돌연 고혈압?… 자율신경계 문제일 수도”[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14/131802838.6.jpg)
2021년 11월, 당시 중학교 1학년 김하영 양(16)은 제1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그 후 가슴과 윗배에 통증이 나타났다. 숨 쉴 때마다 통증은 더 심해졌다. 밤잠을 자다가 너무 아파서 깬 적도 있다. 평소 잔병치레를 거의 하지 않은 터라 더…
![“10대가 돌연 고혈압?…자율신경계 문제일 수도” [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12/131784284.1.jpg)
2021년 11월, 당시 중학교 1학년 김하영 양(16)은 제1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그 후 가슴과 윗배에 통증이 나타났다. 숨 쉴 때마다 통증은 더 심해졌다. 밤잠을 자다가 너무 아파서 깬 적도 있다. 평소 잔병치레를 거의 하지 않은 터라 더…
![사실상 ‘사망선고’ 받았던 가수 유열, 폐이식 후 ‘삶’을 찾았다[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2/131539963.1.jpg)
유열 씨(63)는 1986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많은 히트곡을 낸 가수이자 라디오 프로그램 DJ로도 활약했다. 2017년 이후 유 씨의 방송 활동이 뜸해지더니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유 씨는 서울대병원에서 폐 이식…
![“순간 방심에 잘린 손가락, 5시간 만에 접합해 되살려”[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9/131448677.1.jpg)
작업장에서는 사고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순간 방심했다가 신체 일부가 기계장치 안으로 딸려 들어갈 수도 있다. 특히 손가락이나 손목이 잘릴 위험이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손가락 및 손목 절단 사고는 매년 1만1000여 건 발생한다. 손가락 한두 개 없다고 해서 생명에…
![콩팥-조혈모세포 딸에게… 모정이 살린 생명[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3/15/131209553.5.jpg)
2018년 이서연 씨(가명·33)는 그토록 원하던 초등학교 교사가 됐다. 파릇파릇 새싹 같은 아이들을 바라볼 때마다 절로 웃음이 나왔다. 학교 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몸이 이상하다고 느낀 건 봄이 절정에 이를 무렵이었다. 아이들 체험 학습으로 인근 언덕에 오르던 중 갑자기 현기증…
![“골프연습 중 터진 뇌혈관… 방치한 고혈압이 사람 잡을 뻔”[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5/130930048.5.jpg)
뇌졸중(뇌중풍)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눈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뇌졸중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나머지 20%가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다. 뇌출혈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뇌혈관이 터지는 뇌동맥류, 동정맥 기형으로 인한 출혈, 뇌종양으로 인한 출혈을 비롯해 원인이 다양하다. 그중…
![심한 통증 없는데 발은 퉁퉁, 손가락 울퉁불퉁… “통풍입니다”[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28/130742179.1.jpg)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병이 통풍이다.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남자일수록 더 많이 발생한다. 극심한 통증이 대표적 증세다. 하지만 모든 통풍이 그렇지는 않다. 통증이 의외로 미약할 수도 있다. 그 대신 붓거나 결절이 생기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 관절염으로 오인해 방치할 …
![“극심한 통증 없는데 발이 퉁퉁… 통풍입니다”[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26/130726707.1.jpg)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병이 통풍이다.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남자일수록 더 많이 발생한다. 극심한 통증이 대표적 증세다. 하지만 모든 통풍이 그렇지는 않다. 통증이 의외로 미약할 수도 있다. 그 대신 붓거나 결정이 생기는 식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 관절염으로 오인해 방…
![“1년 7개월 동안 눈물나는 재활… 목소리 남아 행복해요”[병을 이겨내는 사람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0/12/130199789.10.jpg)
2020년이었다. 살짝 쉰 목소리가 났다. 동네 의원에 갔더니 약을 처방해 줬다. 꾸준히 약을 먹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쉰 목소리는 개선되지 않았다. 이재원 씨(69)는 그제야 예민해졌다. 그 무렵부터 지인들로부터 목소리가 이상해진 것 같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 이 씨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