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IAI와 손잡고 항공기 개조시설 유치

황금천 기자 입력 2021-05-04 15:04수정 2021-05-04 15:0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4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가운데)이 멜라메드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대표,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과 ‘인천공항 화물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에 외국자본을 유치한 첫 항공정비(MRO) 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스라엘의 세계적 화물기 개조전문 국영기업인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srael Aerospace Industries·IAI)’과 화물기(B777-300ER) 개조시설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연간 매출이 41억 달러에 이르는 IAI는 중국과 멕시코에 소·중형 여객기를 개조하는 시설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여객기인 B777-300 기종은 인천공항이 첫 해외 생산기지가 된다. 이날 국내 화물기 정비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도 함께 MOA를 맺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제4활주로 인근 150만 ㎡ 규모의 MRO 클러스터 내에 부지를 제공하고, 격납고를 건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기로 했다. IAI는 600억 원 이상을 들여 대형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시설을 조성한다. IAI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기술이전을 통해 2024년부터 화물기 개조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대형 화물기에 대한 정비 사업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40년까지 누적 수출액은 1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MRO 단지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기사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현재 인천공항에는 기초 정비만 가능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3개 업체의 격납고만 운영돼 싱가포르를 포함한 해외 MRO 시설로 연간 1조3000억 원이 빠져 나가고 있다”며 “항공부품 제조기능을 담당하는 경남 사천의 MRO 단지와는 역할을 분담해 상생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